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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목민,여행하는 중년의 삶

액티브 중년여성 성장기- 여행에서 자신 발견하기

by 지식농부

P여사는 내일 일본에 간다. 아기 낳은지 3달 된 며느리에게 보약을 선물할 예정이다. 카톡으로만 보던 손주를 만난다. 며칠 집을 비우기 전 무엇부터 준비할까? 여행준비에서 우선 순위는 본인이 떠나도 집에 이상이 없게 만드는 일이다. P여사는 반려동물이 없어 그나마 가볍게 떠날 수 있다. 거실에 난초화분 2개, 베란다 반려식물에겐 잠시 기다리라고 하고 떠난다.


여행하면 노마드, 유목민이 연상된다. 유목민은 이동이 자유롭다고 흔히 말한다. 그런데 가축을 키우는 사람은 가축의 먹이를 따라 이동하지만 가축에게서 결코 멀리 떠날 수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그럼 누가 떠나기 쉬운가? 자녀양육에 걸림없이, 반려동물을 걱정하지 않고 두사람이 동시에 떠날 수 있는 중년부부가 신유목민이다.


'신유목민'이라는 말은 현대 사회에서의 유목민적 삶의 방식과 사고를 반영한다. 이는 전통적인 유목민의 삶과는 다르게, 특정한 장소에 정착하지 않으면서도 정신적, 문화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삶을 뜻한다.

여행가방1.jpg 여행가방정리하기 - 박경옥 작가

그렇다면 신유목민의 특징은 무엇일까?

먼저 이동성과 유연성이다. 신유목민은 특정한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장소를 여행하며 살아간다. 이는 새로운 장소로 가는 변화만 아니라 사고나 가치관의 변화도 포함된다. 새로운 경험을 통해 끊임없이 자신을 재창조하며, 고정된 정체성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다.


두번째 자유로운 삶의 방식이다. 신유목민은 전통적인 사회적 규범이나 법칙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간다. 이러한 자유로운 삶은 자기 표현의 기회를 제공한다. 개인의 창의성과 다양성을 누릴수 있다.


세번째는 연결과 소통이다. 현대의 신유목민은 기술의 발전으로 전 세계의 사람들과 연결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이는 다양한 문화와의 접촉을 가능하게 하고 보다 풍부한 경험을 쌓을 수 있게 한다.

여행가방 3 고친거.jpg 고쳐쓰는 여행가방- 중년의 삶도 여행으로 리셋한다- 박경옥 작가

P여사는 2년 전 일본 소도시에 사는 작은 아들의 이웃집에 초대받아 저녁을 먹었다. 아들 이웃은 퇴직한 70대 부부였다. 그분들은 20대 젊은 신혼부부의 시골 정착에 큰 도움을 주었다. 서예로 쓴 큰 글씨로 환영한다는 글이 있었다. 사케와 음식을 많이 준비했다. 일본 사람이 적게 먹고 조금 차린다는 고정관념이 깨졌다.


중년은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찾기 위해 여행을 원한다. 단순한 관광을 넘어, 자기 탐색과 성장을 위한 여정을 떠난다. 여행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다시 세운다. 중년여성인 P여사는 일년에 한 번 해외여행을 한다. P여사는 여행을 통해 다른 사람을 동기부여하고 그의 꿈을 펼치게 돕는 새로운 목표와 꿈을 세웠다.


P여사는 신유목민이다. 반려동물이 없어 여행을 떠날때 가볍다. 여행은 현지에서 보는 것만은 아니다. 여행준비중에, 여행지에서 자신을 발견한다. 낯선 곳에서 살짝 긴장하며 사물과 사람을 본다. 여행은 낯선 풍경과 사람을 자신의 감각으로 해석하고 즐기는 시간이다.

#중년여성 #해외여행 #여행자 #신유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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