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다시, 삶이 움직이기 시작한 시간
남편의 퇴사는 우리 가족의 시간을 멈춰 세웠지만,
그 멈춤 속에서도 우리는
조용히, 아주 천천히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불안은 여전히 마음 한쪽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일상의 작은 순간들은
우리를 조금씩 살려내고 있었다.
글쓰기가 나를 다시 일으켜 세웠다
퇴사 직후, 내가 가장 두려웠던 건
‘이 감정이 영원히 계속될까 봐’ 하는 마음이었다.
그래서 나는 멈추지 않기로 했다.
조금이라도 나를 단단하게 만들 수 있는 일을 찾고 싶었다.
그때 시작한 것이 블로그였다.
오랫동안 언젠가 하고 싶다고만 말하던 일이었지만
막상 시작은 늘 미뤄두고 있었다.
그러다 남편의 퇴사로 모든 것이 멈추자
나는 오히려 움직이기로 결심했다.
글을 쓰기 시작하자
머릿속을 가득 채우던 불안이 조금씩 정리되기 시작했다.
걱정을 그대로 붙잡고 있기보다
문장 속에 내려놓는 법을 배우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 작은 시작은
생각보다 큰 변화를 불러왔다.
용인시 SNS 시민서포터즈 선정.
아이들과 다녔던 곳들을 소개하는 일이
누군가에게 의미가 되고
나에게도 새로운 활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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