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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는, 서두르지 않기로 했다

[2부] 다시, 삶이 움직이기 시작한 시간

by 캄스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더 이상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질문을

자주 하지 않게 되었다.


불안이 사라져서가 아니었다.

다만, 그 불안에 끌려다니지 않게 되었을 뿐이다.


세상은 여전히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누군가는 다시 자리를 잡았고,

누군가는 이미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었다.


예전 같았으면

그 속도가 마음을 흔들었을 것이다.

‘우리만 멈춰 있는 건 아닐까’

‘이러다 뒤처지는 건 아닐까’


하지만 그 시기,

우리는 조금 다른 선택을 했다.


다시 달리기보다, 걷는 쪽을 택했다

남편의 다음 선택을

재촉하지 않기로 했다.


언제 다시 일할지,

어떤 길로 갈지,

누구보다 남편 자신이

가장 많이 고민하고 있다는 걸

나는 알고 있었다.


그래서 묻지 않았다.

대신 기다렸다.


나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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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3번 다녀온 엄마는 다 계획이 있다》의 작가. 엄마표 영어미술놀이로 아이와 함께 성장하며 1인 출판사를 세운 두 아이의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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