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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로서, 우리는 다시 같은 방향을 보기 시작했다

[2부] 다시, 삶이 움직이기 시작한 시간

by 캄스

위기의 시간은 사람을 시험한다.
특히 부부에게는 더 그렇다.


같은 불안을 마주하고도
서로를 향해 등을 돌릴 수도 있고,
혹은 같은 방향을 바라볼 수도 있다.


우리 부부는

후자를 선택하려 애썼다.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남편은 예전보다
아이들과 더 자주 눈을 맞추었다.


밥을 먹으며 아이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고,
사소한 말에도 웃으며 반응했다.
그 모습이 낯설면서도 고마웠다.


나는 남편의 그런 변화를
예전보다 더 민감하게 바라보게 되었다.


이전에는 당연하게 지나쳤을 말과 행동들이
이제는 마음에 오래 남았다.


‘아, 이 사람이 지금 얼마나 애쓰고 있는지.’
그게 보이기 시작했다.


불안은 여전히 있었지만,
서로를 향한 시선만큼은
조금 더 따뜻해지고 있었다.


싸우지 않기로 한 결심이 바꿔놓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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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3번 다녀온 엄마는 다 계획이 있다》의 작가. 엄마표 영어미술놀이로 아이와 함께 성장하며 1인 출판사를 세운 두 아이의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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