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다시, 삶이 움직이기 시작한 시간
퇴사는 우리의 삶을 잠시 멈춰 세웠지만,
그 멈춤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조금씩 다시 살아나는 순간들이 있었다.
겉으로는 조용했지만
우리의 마음은 아주 천천히,
그러나 분명하게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남편의 하루에도 ‘목표’가 돌아오기 시작했다
실업급여를 받는 동안 남편은
단순히 시간을 보내지 않았다.
“이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고 싶지 않아.”
그 말처럼 남편은
평소 관심 있던 자격증 공부를 시작했고,
중국 관련 분야와 부품 사업을
조금씩 차근차근 알아보기 시작했다.
책상 위에는 오랜만에 문제집이 쌓였고,
중국 거래처와 대화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작은 변화였지만,
그의 눈빛은 분명 달라지고 있었다.
어느 날은
“오늘은 좀 뿌듯하다.”
하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는데,
그 표정 하나가
내 마음을 오래 따뜻하게 했다.
‘이 사람도 다시 자신을 찾고 있구나.’
그 깨달음이
우리 가족에게는 또 하나의 희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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