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다시, 삶이 움직이기 시작한 시간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더 이상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질문을
자주 하지 않게 되었다.
불안이 사라져서가 아니었다.
다만, 그 불안에 끌려다니지 않게 되었을 뿐이다.
세상은 여전히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누군가는 다시 자리를 잡았고,
누군가는 이미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었다.
예전 같았으면
그 속도가 마음을 흔들었을 것이다.
‘우리만 멈춰 있는 건 아닐까’
‘이러다 뒤처지는 건 아닐까’
하지만 그 시기,
우리는 조금 다른 선택을 했다.
다시 달리기보다, 걷는 쪽을 택했다
남편의 다음 선택을
재촉하지 않기로 했다.
언제 다시 일할지,
어떤 길로 갈지,
누구보다 남편 자신이
가장 많이 고민하고 있다는 걸
나는 알고 있었다.
그래서 묻지 않았다.
대신 기다렸다.
나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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