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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진 Nov 26. 2024

L’éclat d’une plume

붓끝의 빛

Dans les profondeurs muettes de l’âme,

영혼의 고요한 깊은 곳,

Un glacier repose, massif, invincible.

거대한 빙하가 무겁게 자리 잡는다.

Sa glace mordante enlace les émotions,

차디찬 얼음은 감정을 휘감아

Écrin cruel d’un tumulte figé.

고요 속에 폭풍을 가둔 잔혹한 껍질이 된다.


Chaque souffle d’écriture est une incandescence,

글을 쓸 때마다 작은 불꽃이 피어나,

Une caresse brûlante contre un cœur de glace.

얼음처럼 굳어진 가슴을 어루만진다.

La plume, fragile mais ardente,

섬세하지만 불타오르는 붓끝이

Éveille des craquements dans le silence gelé.

침묵의 얼음 속에서 금이 가는 소리를 깨운다.


Le feu ne hurle pas ; il chuchote.

불길은 외치지 않는다, 속삭일 뿐.

Il consume doucement les murailles d’hiver.

겨울의 벽을 천천히 녹이며 스며든다.

Là où la glace imposait sa loi,

얼음이 지배하던 자리에서

Des ruisseaux naissent, purs et profonds.

맑고 깊은 시냇물이 솟아난다.


Écrire, c’est effleurer la muraille de glace,

글을 쓴다는 것은 얼음의 벽을 가만히 어루만지는 일,

Laisser l’immensité froide céder sous l’étreinte du feu.

불길의 따스함으로 차가운 거대한 벽을 녹이는 일.

C’est voir chaque fissure se tendre et s’ouvrir,

조심스레 금이 생기고 벽이 열리는 모습을 보고,

Et sentir le cœur, en débâcle, libérer sa propre force.

스스로의 힘으로 무너지는 마음을 느끼는 것이다.


Alors les mots jaillissent, brûlants et fugaces,

그리고 마침내, 단어들은 불꽃처럼 피어오르며

Chaleur vive d’une âme libérée.

해방된 영혼의 뜨거운 숨결이 된다.

Dans le fracas des éléments, une paix s’élève,

자연의 소리가 어우러지는 가운데 고요함이 솟아오르고,

La glace fond, le feu s’éteint, et tout retourne au courant.

얼음은 녹아 사라지고 불길은 잠잠해지며 모든 것이 흐름 속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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