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게 두려울 때

by 이세진

사람들 앞에 서서 말해야 하는데, 목소리가 떨리고 머릿속이 하얘지는 경험, 해본 적 있어? 나도 그랬어. 어릴 때부터 큰 목소리로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게 부담스러웠거든. 사람들이 나를 주목하는 그 순간이 너무 불편했어. 그래서 자연스럽게 조용한 아이가 되었고, 심지어 어른들에게 “인사 좀 크게 해라”는 핀잔을 듣곤 했지. 그때는 내가 잘못한 줄 알았지만, 돌이켜보니 그저 내 성향일 뿐이었다는 걸 깨달았어.


그렇게 나는 남들 앞에서 말하는 것을 피하며 살아왔어. 심지어 트레이너로 일하면서도 문제 될 일은 없었지. 1:1로 소통하면 됐으니까.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어. 바로 그룹수업을 하게 된 거야. 새로운 센터로 이직하면서 그룹수업을 맡게 되었는데, 내겐 정말 큰 도전이었어. 센터의 다른 트레이너들은 에너지가 넘치고 농담도 능숙하게 던지더라고. 그 모습이 나와 너무 달라 보였어. 나는 단조롭고 차분한 톤이었거든. 그러다 보니 수업이 재미없다는 피드백을 듣기도 했고, 심지어 국사선생님 같다는 말도 들었어.


어떤 날은 수업 도중 회원님이 무뚝뚝한 표정으로 날 쳐다봤을 때, 순간 머릿속이 새하얘지면서 말문이 막혔던 적도 있어. 게다가 그룹수업은 짧고 간결하게 전달해야 하는데, 나는 디테일에 익숙한 스타일이라 말이 자꾸 꼬이곤 했어. 매 수업이 긴장 그 자체였지. 그렇게 몇 달을 보내며, 나는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했어. 완벽하게 하려는 마음을 내려놓고, 작은 실수를 해도 유연하게 대처하려고 했어. 목소리를 크게 내는 연습도 했고, 짧고 강렬하게 말하는 법도 배웠어. 점차 회원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게 되었고, 이제는 인사도 자신감 있게 할 수 있게 되었어!



내가 깨달은 두려움 극복의 팁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이 두려울 때, 내가 실천했던 몇 가지 방법을 공유할게.



1. 완벽하게 하려는 마음 내려놓기

처음에는 모든 걸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실수를 두려워하면 오히려 긴장이 더 커지더라고.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기면, "그래, 이 정도는 괜찮아"라고 생각하며 유연하게 대처하려고 했어.


2. 핵심만 간결하게 말하기

그룹수업에서는 디테일보다 간결함이 중요하더라. 처음엔 짧게 말하려고 할수록 말문이 막혔지만, 자주 쓰는 표현을 미리 정리해 두고 연습하니 점점 자연스러워졌어. 핵심 포인트를 미리 정리해 두는 게 큰 도움이 되었어.


3. 작은 성공을 쌓으며 자신감을 키우기

처음부터 완벽한 수업을 기대하지 않았어. 간단한 인사나 짧은 농담 같은 작은 성공들을 쌓아가며 자신감을 키웠지. "오늘은 목소리를 크게 내보자" 같은 소소한 목표도 효과적이었어.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건 누구에게나 어려울 수 있어. 하지만 두려움을 극복하는 건 작은 변화에서 시작돼.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실수를 받아들이고 조금씩 나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두려움 대신 자신감이 자리 잡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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