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에 관심 갖기
지금은 달리기 인구가 많아져서 대회신청도
어려울 정도지만
20년도만 하더라고 동네 학교 트랙은 그리 붐비지
않았고, 개인적으로 취미란에 달리기를 적기가
어색할 정도로 주변에 달리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초등학교시절 체육선생님은 반에서 축구를 가장
잘하는 아이두명을 선정하고 가위바위보를 해서
축구팀을 구성시키곤 하셨다.
한 명씩 한 명씩 운동을 잘하는 순번으로 뽑혀갔고
나는 어쩌면 맨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함을 느끼곤 했다.
(지금생각해 보니 참 잔인한 팀선정이었네...)
시간이 지나 대학교시절 교양필수과목으로
테니스수업을 들었는데 벽에 공을 치고받는걸
20번 해야 만점이었는데 난 결국 5회를 넘지
못했었다.
그렇게나 운동신경이 없는 내가 달리기를 시작했고
입문 4개월이 지난 시점에 처음으로 10km를
완주했다.
첫 달리기 이후 주 3회 이상은 꾸준히 달렸고, 매번
3~ 5km 이상은 달렸던 것 같다.
이렇게 10km를 완주해 내면서, 달리기가 아닌
마라톤에 관심을 갖게 된다. (이 무렵 마라톤
대회는 42.195km만 있는 게 아니라 하프
마라톤이나 10km 대회도 있는 걸 알게 된다.)
어릴 때부터 20대 청년이 되기까지, 운동신경이
1도 없는 걸 증명한 평균이하의 남자도,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달리기에 입문할 수 있고
마라토너가 될 수 있다는 걸 스스로 증명했다.
(조금의 준비만 된다면 10km 완주는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그리고 이 달리기는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라고
할 정도로 큰 영향을 주게 된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마라톤은 입문시기에는 큰 비용이 들지 않고,
현관문만 나선다면 어디서든지 할 수 있는
운동이다. 또 무리하지 않는다면 부상 없이 꾸준히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아직 까지 한 번도 숨이 차 오르게 달려본 적이
없다면, 체중감량을 하고 싶다면, 시간이 30분쯤
허락된다면 한 번쯤 달려보기를 권장한다.
아니, 꼭 한 번쯤은 달려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