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목욕탕이 좋다.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 나도 예외는 아니라서 느긋하기란 쉽지 않다. 바쁘게 학교, 학원과 집을 오가며 열심히 달리다 보면 어느새 하루가 끝난다. 방학은 더 바쁘다. 방학은 평소 부족한 것을 메울 기회이기 때문에 더 열심히 달린다. 달리다 보면 힘들 때가 있다. 물론 어느 정도의 힘듦은 감당해야 하지만, 나의 한계를 넘어선 듯 너무 힘들 때가 있다.
그럴 때, 나는 목욕탕에 간다.
나에게 목욕은 기다려지는 특별한 일이다. 가끔 날을 잡고 가서 목욕에 찜질까지 즐기고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