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푸르고 푸른 날 Dec 14. 2024

2024년 12월 14일 토요일 오후 4시 위대한 승리

윤석열은 꼭 탄핵된다. 그리고 정의는 승리한다.

2024년 12월 14일 토요일 오후 4시, 우린 박근혜에게 했던 것처럼 윤석열도 탄핵할 것이다. 불을 보듯 너무 뻔한 결말. 이제 걱정하지 않는다. 마음이 놓이니 이제 다른 것이 눈에 들어온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지지하는 정당도 다르다. 그건 민주주의 사회에서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우린 공산당 1당 독재 국가에서 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걸 아득하게 뛰어넘는 아주 중대한 사건이 터졌다그건 한 미치광이의 통제되지 않는 폭주였다. 솔직히 난 처음 일이 터졌을 때. 다른 건 몰라도 비상계엄이라는 시대적 난센스에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함께 대처할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나만의 엄청난 착각이었다. 위헌적 비상계엄을..."대통령이 야당 때문에 얼마나 괴로웠으면 했겠냐고?" 라고 말하는...도저히 제 정신이라고 할 수 없는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이 시국에 아직도 있다는 거. 정말이지 이런 걸 보면 기가 꽉 막힌다는 표현은 이럴 때 쓰는 거다. 아니 비상계엄이 심심풀이 땅콩 식으로 야당과 국민들에게 협박용으로 쓰라고 헌법에 나와있나? 그러니까 대부분의 건전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윤석열을 탄핵한다는 게 아닌가.


거기다 어설픈 양비론도 판을 친다.


윤석열도 나쁘지만 윤석열을 괴롭힌 야당도 나쁘다고. 심지어는 '입법 독재'라는 듣도 보도 못한 신조어까지 소위 우익 또는 우파라는 곳에서 만들어 막 쓴다. (내가 볼 땐 뼛속까지 우익, 우파는 정치 교과서적으로 보자면 솔직히 민주당이지만. 우리나라 우파, 우익은 솔직히 매국단체에 가깝다. 아니지 가까운 게 아니라 그냥 매국 놈들이다. 전 세계 어느 나라가 다른 나라 국기를 들고 데모를 하나. 그것도 미국 국기와 이스라엘 국기를 들고서 말이다. 그런 말이 안 되는 우익 집회는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 밖에 없다. 외국인들도 우익 집회라고 불리는 매국 집회를 보고 모두 그걸 궁금해하더라고...그래 백번 양보해서 미국이야 우리나라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니까 그렇다 치지만...이스라엘 국기는 왜? 언제부터 대한민국이 유대교의 나라였냐고. 원래 기독교는 가롯 유다가 예수님을 팔았다고 유대인에 대한 엄청난 박해를 대대손손이 하지 않던가. 그래서 난 대한인국의 일부 기독교 단체가 더욱 이해되지 않는다.)




도대체 이해가 안된다. 그래서 항상 그걸 보면 머리가 어질어질하다. 요즘 보수 유튜버들이 밀고 있는 장사 밑천이 '불법 선거 조작'이라는 건데. 정말 한심하다. 손가락 몇 번만 움직여 검색하면 그게 아니라는 걸 다 알 텐데. 심지어는 중앙선관위 위원장은 윤석열과 아주 가까운 사이가 아니던가. 도대체 이해가 안 되는 일이 자꾸 일어나니까. 어디서부터 이해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비상계엄을 일으킬 정도로 큰 문제라면 대통령 권한을 이용하면 되잖아. 검사들 이용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면서 그깟 선관위 하나 손을 못 보나? 그래서 북한 자극해 전쟁 일으켜서 일본을 위한 제2의 6. 25를 만들려고 했던 건가?


모르겠다. 정말 모르겠어. 그러니까 탄핵당하자. 그리고 감방에서 반성 좀 하자. 아참...이번 탄핵 때문에 '브런치'에서 아주 좋은 기능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건 바로 '차단' 기능...말도 안 되는 궤변을 늘어놓는 사람들이 브런치에도 있어서 혹시라도 그 사람의 글을 내가 보게 되거나 그 사람이 내 글을 볼까 두려웠는데. '브런치'에는 차단과 신고라는 두 개의 아주 좋은 기능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이번에 헛소리하는 사람은 모두 차단을 했다. 시간이 좀 많이 들긴 했지만 말이다.


오늘 꼭 탄핵이 되자. 그리고 새로운 대한민국이 되자. 투표 잘해서 절대 이딴 사람이 또 대통령이 되는 건 막자. 하지만 걱정이다. 또 모르지...


이명박, 박근혜, 윤석열

이 세 사람을 아득하게 뛰어넘는 새로운 미치광이가 또 나올지. 내가 볼 땐...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최순실이 본 점괘를 통해 자신이 한반도 통일 여왕이 될 거라며 명언을 남기니. 정신만 집중하면 우주의 기운(?)이 스스로 알아서 도운다던 우주의 마법사이자 우주 기운 하베스터 박근혜를 뛰어넘는 자칭 진정한 통일 여왕(?)...불길하지만...김건희(김명신)가 새로운 매국노들의 크레이지 로드가 될 거 같거든. 그러고보니 통일 여왕을 자처하는 게 요즘 트렌드인가?




하여튼 김건희가 차기 대통령 선거에 나오면 또 다른 의미로는 아주 재밌겠네. 물론 대통령 선거보다는 감방에 갈 확률이 훨씬 높겠지만 말이다. 아서라. 김건희가 진짜 대통령 선거에 나와 당선이라도 덜컥 되면...으으으...나라 망하는 소리는 그만 자제하자. 그래 자제해야지. 하여튼 웃기는 일이지. 정말 웃긴다는 말밖에는 안 나온다.


하지만 몰라. 설마 진짜 농담처럼 내뱉은 말이지만. 진짜 김건희가 대통령 출마해서 통일 여왕이 된다면? 대한민국은 망하거나. 망하지 않으면 엄청난 타격을 입고 회복불가에 빠지겠지. (김건희가 그럴 능력은 전혀 없어 보이지만. 윤석열도 대통령이 되는 세상이니까 모른다. 헌법도 무시하고 비상계엄 해도 열심히 빨아 주는 똘아이들이 천지인 세상이니까.에이...설마...아닐 거야...아니야...되면 안된다고...잠깐, 그리고 보니 세 명 다 그 당 들이네. 참 신기하다... 신기해.생명력 하나는 진짜 죽인다. 바퀴벌레보다 더 질겨. 죽으면 또 나오고 죽으면 또 다른 놈이 나아고. 하지만. 민주 시민은 그것보다 더 질기다. 왜냐하면 정의는 항상 승리하니까.




불과 몇 시간 뒤면 그걸 두 눈으로 똑똑하게 확인하게 될 테니까. 걱정은 하지 말자. 그러니 지금은 푹자고

오늘 4시에 있을 승리를 만끽하자.

 

...fin...

                                                            

(기분이 너무 업 되어서 그런지 글이 횡성수설...마치 술 마시고 쓰는 글처럼 보이네. ㅎㅎㅎ. 술은 조심해야지. 어떤 놈은 술 때문에 인생을 완전하게 망쳤으니까. 나도 그러지 않으려면 술을 조심해야 한다. 술은 한방울도 안 마셨는데...윤석열 이야기만 하면 이유는 모르겠지만 저절로 술에 취한 것 같네. ㅎㅎㅎ. 윤석열은 사실 전생에 술의 신 디오니소스...아니 바쿠스였던 것이다. ㅎㅎㅎ)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