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험담하는 자리는 피하자
험담의 자리는 결국 자신도 위험에 빠뜨린다.
우리는 살면서 종종 험담이 오가는 자리에 초대받는다.
누군가의 이야기가 조심스레 시작되고,
다른 사람들이 그 이야기에 끼어들며 분위기는 점점 더 뜨거워진다.
그 순간, 한 가지 선택의 기로에 선다.
“내가 이 자리에 계속 머물러도 괜찮을까?”
험담이 오가는 자리는 그저 말뿐인 소소한 잡담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문제는 내가 그 대화에 동참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결국 그 자리에 있었다는 사실 자체로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서 같은 범주로 묶일 수 있다는 것이다.
“누구랑 같이 그 이야기를 했더라”라는 오해가
불필요한 갈등을 낳는 건 한순간이다.
험담의 자리는 결국 자신도 위험에 빠뜨린다.
오늘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대상이었지만,
내일은 내가 그 대상이 될 수도 있다.
험담은 언제나 누군가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도구일 뿐,
결코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로운 결과를 가져다주지 않는다.
살면서 쓸데없는 오해를 받을 필요는 없다.
그래서 험담이 시작되는 순간,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선택은
그 자리를 벗어나는 것이다.
침묵이 힘들다면,
그 자리에서 대화를 다른 방향으로 이끄는 것도 방법이다.
긍정적이고 건강한 대화가
우리의 마음과 관계를 훨씬 더 풍요롭게 만든다.
남을 험담하는 자리를 피하는 건
단순히 오해를 막기 위한 것이 아니다.
그건 나 자신을 지키는 일이기도 하다.
말이 가진 힘을 존중하고,
그 힘을 더 나은 곳에 사용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성숙함의 시작이다.
오늘부터는 다짐해 보자.
“나는 험담의 자리에 머무르지 않겠다.
그리고 내 말로 누군가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겠다.”
그 결심이 우리의 인간관계를 더 깊고 건강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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