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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우리 국민들 뿐인가?

삼가 故人의 冥福을 빕니다.

by 시간나무

누군가의 할머니, 할아버지이며

누군가의 어머니, 아버지이며

누군가의 아내, 남편이며

누군가의 딸, 아들이며

누군가의 누나, 오빠이며

누군가의 막냇동생인데


소중한 우리 가족들이

비참한 일을 왜 당해야 하나요? 이 끔찍한 일을 왜 당해야 하나요?

우리 가족들의 잘못이 아닌 외부의 요인에 의하여

목숨을 왜 잃어야 하나요?


육상에서도, 해상에서도, 항공에서도 대형 참사는 반복하여 일어나는데,

도대체 왜 예방을 하지 못하나요?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1995.06.29.), 대구 지하철 방화 사건 (2003.02.18.).

세월호 침몰 사고(2014.04.16)는 안전불감증에 빠져 있던 대한민국의 안전 관리 실태와 혼란스러운 사회적 극치를 드러냄으로 사회적 파장이 매우 컸던 비극적인 사건이었다.

이후 안전 관리가 강화되는 듯하였지만, 현장에서는 안전 사고율이 감소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안전보건교육을 통하여 수 있었다.

결국 이태원 압사 사고(2022.10.29.)가 일어났고,

오늘 제주항공 여객기 착륙 사고까지 대형 참사가 또 일어난 것이다.


어제의 참사에 눈물조차 나오지 않을 때까지 울고, 뼈마디가 깨지는 듯한 통증에 아파하면서도,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질 않길 바라는 단 하나의 간절한 소원으로,

(자신은 가족을 가슴에 묻었지만 또 다른 자신이 생기질 않길 바라는 것은 우리 국민들 마음의 바탕이다. 그래서 더 슬프고, 그래서 더 아프다.)

불안전한 시스템 개선을 요구하고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길 바라는 것은

정말 우리 국민들 뿐인가?

정말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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