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록/왜?
회사에서 iOS의 앱스토어와 논의가 너무 길어져서, 우선 iOS를 운영하지 말자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나는 그저 내가 해 놓은 일이 모두 의미 없어지는 것 같았다. 그래서인지 그 결정 이후, 회사를 갈 때마다 답답함이 느껴졌다.
나는 이러한 결정을 왜 답답하게 느꼈던 것일까?... 회사를 다니면서 내 일이 무의미해지는 경우는 셀 수 없이 많다. 이때마다 나는 매번 답답함을 느끼지 않았다. 오히려 다른 도전을 할 생각에 더 신났던 기억도 많다.
그런데 이번에는 왜 답답함을 느꼈을까. 이 이유를 명확하게 알아내기 위해서, 혼자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민>
이 결정은 내 직업의 정체성을 무너뜨릴 수도 있겠다. 나는 Android/iOS 앱을 동시에 관리하는 개발자인데 이제 Android만 한다면, Android 개발자를 채용하고 나를 해고하면 회사가 더 잘 돌아갈 텐데...
그러면 이제 나는 필요 없어지는 게 아닐까... 그러면 회사에 결정에 따라가기 위해서는 나는 무엇을 공부하면 좋을까? 다른 회사를 가도 지금과 유사한 결정이 있겠지...?
나는 Android를 공부해야 하고, Android 개발자가 회사에는 없어서 물어볼 수도 없다. 나는 네트워킹도 자주 하지 않기 때문에 알고 있는 개발자도 없다. 그러면 나의 유일한 희망은 강의를 듣고, Google 개발자 홈페이지를 열심히 보면서 공부하는 것뿐인 것 같다.
마치 다시 부트캠프를 수강하며 재취업을 하는 기분이다... 심지어 커리어 전환을 목적으로!
그래도 어쩌겠어... 해야지! 이제 나의 능숙한 부분을 다 버리고 다시 Android로 시작할 때인가 보다!
중간중간 연차를 더 써야겠어... Android에 대해 더 배우는 시간이 필요해!
이 날, 나는 연차를 5개 사용하게 되었다. 업무 중간중간에 연차를 끼워 넣었다.
나는 내 직무의 큰 전환을 맞이하는 상황에서 상당히 큰 답답함을 느끼는 것 같다. 그리고 이러한 경우에는 확실히 고민하는 시간과 연차가 필요한 사람인 것 같다. 이번 상황은 나를 또 성장시켜 줄 것이라 믿는다.
직무가 바뀌면,
나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방향을 다시 잡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