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
글을 쓰다가 문득 너 앞에 멈추었다.
힘들다. 날카롭다. 분노한다. 절망한다. 고뇌한다.
꼭 맞는 하나의 너를 위해
반복되는 고민의 시간.
편지 속을, 일기장을, 내 기억 속을 헤매이고 헤매이며
너를 찾고 또 찾아, 쓰고 다시 지운다.
그러다 결국 마주하게 되는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
그리고 마침내 깨닫게 되는 너의 실제
아.
언제나 모든 것은 내 마음 속에 있는 것임을...
너를 찾는 여정은 내 안에 있는 간절함과 마주하는 것임을
이제는 가만히 눈을 감고 나를 바라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