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다

나로서 살아간다

by 제스민

얼마만에 돌아온 글쓰기인지 모른다

그동안 여러 일들이 있었다


재입원치료와 퇴원, 사이버대 입학 등,,

일어난 일들을 말하면 말이 길어지지만 짧게 요약하면 재입원은 입원중부터 내게 긍정적이게 작용했다

입원중 사이버대 심리학과 지원을 결심했고, 지금은 강의를 수강하고 있다


두번의 조증 후 입원치료를 받고 퇴원하니 다시 ‘0’에서 시작하는 기분이다


입원치료에서는 할수 있는 것이 한정되는데 혼자서는 음악듣기, 일기쓰기, 다꾸(다이어리꾸미기) 등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유독 같은 방 룸메이트들과 대화를 많이 했다

꼭 진지한 대화가 아니더라도 장난치거나 티키타카를 주고받는 대화를 했다

거기서 작은 행복을 느꼈다


퇴원 후에는 입원동기 친구를 만나고, 사이버대 강의를 듣고, 운동도 하며 나름 평화로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나는 내안에 항상 두마음이 있다고 표현한다

본능적인 자아(원자아)엄격한 자아(초자아)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이론에서는 이런 단어로 표현한다)


나는 직업적, 금전적, 사회적으로 기반이 어느정도 갖춰진, 성실함과 따뜻함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이 ‘초자아’이고

더는 고통스럽지 않고 싶은 마음, 나답게 살고 싶은 마음을원자아’라고 할 수 있다


일상에서 여러 마음이 여러 감정을 안은채 둥둥 떠다닌다

‘나에게 좋은 선택은 무엇일까?’

’이게 맞을까?‘

‘난 무엇을 원하는건지?’


'에잇 모르겠다 단순하게 오늘만 살자'

'지금만 생각하자'

이렇게 생각하고 마음이 편해지다가도 어느순간 고민이 슬며시 마음에 떠오른다


이 방향일지 저 방향일지 고민하며 대안을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노력이다

나를 위한 노력이 되어 나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준다


비교하면 끝이 없다

그리고 그들과 나는 지금은 달려갈 수 있는 경험과 에너지, 목표의식이 다르다


나는 나만의 속도로 가야한다

더디더라도 멈추더라도 넘어지더라도 천천히 나를 잘 달래가며 살아야된다


무엇이든 중요한건 길게 가는 것이니까

내 에너지의 한계를 알고, 조금씩 이런 저런 시도를 해보며 한계를 체감하고 그로 인한 스트레스를 느끼며 대처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고통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다

내 마음이 가는대로 한다면 벗어날 고통은 벗어나서 자유해진다


나는 나로서 존재한다

나이기에 나일수밖에 없는 것이다

대신 더 나아질 기회와 가능성도 있다


스스로의 마음에 귀기울이면 좋겠다

마음은 귀기울여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나의 마음에 귀기울이는 법을 터득할 때, 기분장애에서 보다 자유로워지리라 생각한다


양극성 장애는 1차로 약물치료가 우선이지만 전부는 아니다

질병 관력 지식에 대한 탐색, 아는 것이 힘이 되어 마음을 다스리는 데 도움을 주고

오고가는 대화를 통해 표출함으로서 생각이 환기 된다


나는 모든 것이 리셋된 지금, 내 자신을 어린아이로 여기며 조심스레 묻는다

‘왜 이런 기분이 든 걸까?’

‘내가 원하는 게 뭘까?’


나답고 싶다

고민끝에 이르는 건 ‘나답고 싶다’ 였다

나다움을 찾는 것이 내게 주어진 올해의 과제이다

여러 방면에서 나다운 선택과 감정과 생각을 경험하며 나를 잘 파악해서 진짜 내가 가야할 길을 걸어가고 싶다

그리고 나에게 적용된 긍정적인 선택들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도 나누는 삶을 살길 바란다

월, 수, 금, 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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