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과정에 집중하는 태도야말로, 예측할 수 없는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덕목이다. 인생은 늘 순탄하게 흘러가지 않는다. 때로는 예상한 대로 일이 풀리지만, 전혀 뜻하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기도 한다. 원하는 결과를 얻을 때는 기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실망하고 좌절하기 쉽다. 그러나 과정에 집중하는 태도를 갖춘다면,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균형 잡힌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우리는 살아오면서 수많은 결과 중심적인 평가에 익숙해져 왔다. 학창 시절에는 성적이 우리의 가치를 결정했고, 사회에 나와서는 연봉, 직급,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 사업의 매출과 계약 성사 같은 요소들이 삶의 만족도를 좌우한다. 자연스럽게 우리는 성과를 기준으로 자신의 가치를 판단하게 된다. 일이 잘 풀릴 때는 자신감이 넘치지만, 기대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인생 모든 것이 불만스럽게 느껴진다. 결국, 결과에만 집착하는 삶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과 같다. 기쁨과 절망을 반복하며 감정의 기복에 휘둘리게 된다.
하지만 진정한 성취는 오직 결과가 아니라, 과정 속에서 발견된다. 과정에 집중하는 삶을 살면, 순간의 성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자신의 노력과 성장을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하루하루의 작은 발전을 인정하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여정 자체에서 의미를 찾고 균형 잡힌 삶을 살 수 있다.
마이클 조던은 농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그의 성공은 단순한 재능이 아니라, 과정에 대한 끊임없는 몰입과 실패를 대하는 태도에서 비롯되었다. 조던은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경기에서 9,000번 이상 슛을 놓쳤고, 300번 이상 경기를 패배했다. 경기에서 결승점을 넣으라는 중대한 기회를 26번이나 놓쳤다. 나는 계속해서 실패했다. 그리고 그것이 나를 성공하게 만들었다."
조던은 단순히 경기에 이기는 결과만을 바라보지 않았다. 그는 실패 속에서도 끊임없이 자신의 슛을 연습하고, 체력을 단련하고, 전술을 연구했다. 그는 한 번의 패배로 좌절하지 않았고, 과정에서 집중하며 더 강한 선수가 되었다. 그 결과, 그는 6번의 NBA 챔피언십 우승과 5번의 MVP 수상을 거머쥘 수 있었다.
과정에 집중하는 사례는 바로 일본의 많은 장인들은 "카이젠(改善)" 정신이다. 카이젠이란 ‘끊임없이 개선하는 과정’에 집중하는 철학이다. 예를 들어 일본의 칼 장인들은 한 자루의 칼을 만들기 위해 수천 번 망치를 두드리고, 수십 번을 담금질한다. 그들은 단순히 칼 한 자루를 완성하는 결과에 집중하지 않는다. 오히려 철이 단단해지고, 날카로워지는 과정을 통해 장인으로서 성장하고 기량을 연마하는 것에 가치를 둔다.
이처럼 과정에 집중하는 삶의 방식은 단순한 철학이 아니라, 실제로 위대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원동력이 된다.
결과에서 과정에 집중하는 방법으로 먼저 자신의 작은 성장에 주목하자. 하루하루 목표를 향해 조금씩 나아가는 자신을 인정하자. 오늘 어제보다 1%라도 나아졌다면 그것은 큰 성취다. 두 번째는 실패를 배움의 기회로 삼자.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그것을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를 고민하자. 실패는 성공으로 가는 과정의 일부다. 마지막은 과정에서 즐거움을 찾자.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 자체를 즐긴다면, 결과에 덜 흔들리게 된다.
결과를 통제하는 것은 불가능할 때가 많다. 하지만 과정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언제나 우리 손에 달려 있다. 오늘도 우리는 목표를 향해 한 걸음 나아가고 있다. 그렇다면 이미 충분히 가치 있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