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이든 준비가 탄탄하면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 프레젠테이션이든, 학교 숙제이든, 중요한 프로젝트든, 핵심은 사전 준비에 달려 있다. 우리는 종종 일이 터진 후에 해결하려 하지만, 훌륭한 결과를 내는 사람들은 문제 발생 가능성을 미리 예측하고 대비한다. 태풍이 몰아칠 것을 예상한다면 미리 집을 단단히 보수하고, 비상식량을 준비하며, 대피 계획을 세워둬야 한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해야 할 일에 대해 철저히 준비하면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다.
먼저 통제할 수 있는 것과 통제할 수 없는 것의 구분한다. 그리고 통제할 수 없는 것보다는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 필자가 종사하는 건설업을 보면, 현장에서 안전사고를 100% 막을 수는 없다. 아무리 대비를 해도 작업자의 실수, 고의적인 사고, 천재지변과 같은 변수를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통제할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한다면 사고 발생률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 안전 매뉴얼을 철저히 따르고, 보호 장비를 갖추며,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사고를 방지할 확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이 원칙은 우리의 일상에도 적용된다. 우리는 모든 불확실성을 제거할 수 없지만, 어느 정도까지는 대비할 수 있다.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을 앞두고 있다면, 무슨 말을 할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명확히 정리하고 여러 번 연습해야 한다. 심지어 자면서도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릴 정도로 익숙해진다면, 어떤 돌발 상황이 생겨도 당황하지 않고 자신 있게 발표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리 준비를 해도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슬라이드가 갑자기 켜지지 않거나, 기술적 결함으로 스크린이 작동하지 않는 경우처럼 말이다. 하지만 사전에 충분히 준비한 사람은 이런 변수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만약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여러 형태로 저장해 두었다면, 한 가지 방법이 실패해도 대안을 즉시 실행할 수 있다. 만약 발표 내용을 철저히 숙지했다면, 슬라이드 없이도 차분하게 설명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준비된 사람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다. 철저한 준비는 단순한 대비책이 아니라, 스스로를 한층 더 강하게 만드는 과정이다. 위기의 순간에도 침착할 수 있는 힘, 불확실성을 기회로 바꾸는 능력은 모두 준비에서 나온다. 로마의 철학자 세네카는 이렇게 말했다.
"행운의 여신은 자신의 공격을 막아낼 방어벽을 세울 줄 아는 영혼에게 친절을 베푼다. 좋은 시절일수록 힘든 시기에 대비해 힘을 길러야 한다."
우리가 여유로운 시기일수록 더 철저히 준비하고,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해 대비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예상치 못한 상황이 닥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지금부터 우리만의 방어벽을 쌓아보자. 그것이 우리가 어떤 도전에도 당당히 맞설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