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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선의의 경쟁 이혜리, 정수빈 싱글즈 화보/인터뷰

by Singles싱글즈

U+tv, U+모바일tv를 통해 오늘 공개된 드라마 <선의의 경쟁>.

살벌한 입시 경쟁에 놓인 유제이 역의 이혜리와 우슬기 역의 정수빈이 냉랭한 교실을 떠나 새로운 표정으로 조우했다. 믿음과 의심 사이에서 줄타기 하는 캐릭터들은 없다. 눈과 눈을 맞대고, 마음을 기대고, 그렇게 서로를 온전히 이해하게 된 혜리와 수빈이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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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리와 정수빈, 우리만의 특별한 시간


드라마 <선의의 경쟁>을 떠난, 배우 이혜리와 정수빈의 학교 밖 사적인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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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블라우스와 스커트는 씨뉴욕, 티셔츠와 양말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메리제인 슈즈는 레페토. 수빈 원피스는 씨뉴욕, 카디건은 뷔미에트, 메리제인 슈즈는 레페토, 양말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인간은 누구나 이기적이잖아요? 근데 그런 부분들을 살면서 매번 드러낼 수는 없고요. 어떤 순간에는 이타적인 생각이 이기적인 생각을 이길 때도 있고. 연기를 하면서 그런 모습들을 순간순간 드러낼 수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두 분이 함께한 U+모바일tv 오리지널 드라마 <선의의 경쟁> 원작이 76부작 웹툰이에요. 76부작이면 꽤 긴데, 혹시 촬영 전에 원작을 봤나요?

수빈 네, 지금은 전체적으로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원작이 기반이 된다고 해서 보긴 했어요. 캐릭터 파악도 하고 싶었고, 근데 막상 대본을 보니 원작이랑 많이 달라졌더라고요.

혜리 저는 시나리오를 먼저 받고, 그다음에 웹툰을 봤는데요. ‘너무’ 다른 거예요.


그 정도로요?

혜리 네, 캐릭터 정도만 가져오고, 추가된 등장인물도 많고 새로운 사건도 많아요. <간 떨어지는동거>라는 웹툰 원작 드라마를 한 번 해보기도 했고. 왜, 촬영하다 보면 ‘원작의 어떤 장면이랑 겹치네’ 할 수 있잖아요? 그런 게 딱히 없었어요.


드라마 제목을 듣자마자 ‘갸웃’했어요. 선의의 경쟁이 뭐지? 하면서. 사전적 의미는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경쟁’이래요.

혜리 뭐랄까. 원작에서도 선의의 경쟁이 되게 반어적인 뉘앙스잖아요. 이런 점에서는 원작이랑 비슷해요. 저희 작품도 ‘반어적인’ 느낌이 강해요.

수빈 언니 말대로 드라마에는 확실히 반어적인 느낌이 담겨 있어요. 그러면서도 한 인물이 성장해가는 측면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차원을 벗어나 뭔가를 ‘같이’ 도모하는 방향을 그리지 않을까 싶어요.


입시 경쟁을 다룬 학원물이 그동안 많이 나왔잖아요. 서로 견제하는 캐릭터? 이런 캐릭터들이 만들어내는 잿빛 교실 풍경? 어때요, 제가 상상하는 범위를 넘은 관전 포인트가 있을까요?

수빈 개인적으로 혜리 언니랑 작품 하면서 느낀 게, 언니가 아니었다면 제이 역을 이만큼 표현할 수 없었겠다 싶을 정도로 준비를 엄청 많이 했다고 생각해요. 아마 이 점을 시청자분들이 좋아해주시지 않을까….

혜리 제가 아마 전작이랑 캐릭터가 많이 다르기도 해서!




866266878_2502 혜리 정수빈7.jpg 원피스, 니삭스, 로퍼는 모두 미우 미우


아, 그러고 보니 두 분 고등학생 역할 유경험자들이네요. 혜리 씨는 데뷔작부터 <선암여고 탐정단>, 저희가 익히 알고 있는 <응답하라 1988>에서 밝고 당찬 고등학생이었고. 또 수빈 씨도 데뷔 작품인 <라이브 온>부터 캐릭터는 다르지만, 다양한 고등학생 역할을 연기했어요.

수빈 제가 맡은 슬기도 이전과 많이 달랐어요. 드라마 안에 신기한 장면이 많은데, 그런 장면을 연출하면서, 또 제이라는 인물을 만나면서 전과는 다른 경험을 많이 했어요. 그리고 지금까지 제가 다닌 고등학교는 남녀 공학이었는데, 이번에는 여고 안에서 생활하게 돼서 그 점도 큰 차이기는 해요.

혜리 사실 저는 그 역할들을 맡았던 게 거의 10년 전이라서.(웃음)


하하하.

혜리 저는 시나리오를 보고 이런 드라마가 우리나라에 또 있었나? 제가 이런 표현을 평소에는 잘 안 쓰는데…. 이것 말고 표현할 길이 없네요.


뭔데요?

혜리 캐릭터가 되게 ‘발칙’하더라고요. 욕망을 거침없이 드러내는 게 재미있었고, 또 그 욕망이라는 게 한국에서는 잘 그려지지 않던 정서라서 이런 부분들이 참 흥미롭게 다가왔어요.


혜리씨가 그동안 쌓아온 작품들 속 캐릭터들은 한결같이 ‘사랑받고 자란 사람’이라는 인상을 풍기거든요. ‘유제이’라는 캐릭터는 결핍이 느껴져요.

혜리 웜(warm)하다고 해야 하나요. 그동안 맡은 역할들에는 분명 따뜻한 구석이 항상 있었어요. 근데 제이는 날이 선 친구라서 나의 어떤 면모를 끌어와야 뾰족한 구석을 보여줄 수 있을까에 대해 많이 고민했어요.






635866709_2502 혜리 정수빈10.jpg 피케 티셔츠와 반팔 티셔츠는 비아플레인, 스커트는 뷔미에트, 리본 브로치는 셀프 포트레이트, 스니커즈는 골든구스, 양말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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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얘기 하면 수빈 씨 쑥스러워할 것 같은데. 고등학교 3년 내내 학급회장이었어요.

수빈 네, 그냥 저는 시키는 공부 열심히 하고, 그러다 회장도 하게 됐어요. 갑자기 연기를 하게 되기 전까지는 제이가 되고 싶기도 하고, 슬기가 되고 싶기도 하던 사람이라.


학급 회장이면 나서기도 해야 할 텐데. 수줍음이 많아 보였는데 의외예요.

수빈 그 시기에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자연스럽게 회장도 하게 된 것 같아요. 어쨌든 생활기록부라는 게 있고, 그 안에 학급회장 이력이 들어가 있으면 좋으니까요. 근데 실제로 하면서 배운 점도 많이 있었어요.

혜리 저도 회장을 계속했었어요. 생활기록부보다는 순수하게 ‘하고 싶어서’가 이유였어요 그땐.


두 사람 보면 온도가 정말 달라요.

혜리 누가 뜨겁고 누가 차가운 거예요?


혜리씨가 뜨겁고, 수빈 씨는 차가워요.(웃음)

혜리 근데 캐릭터는 또 그 반대라서.


그게 재밌네요. 아무래도 두 사람이 붙는 신이 많죠? 에피소드 좀 듣고 싶어요.

수빈 에피소드라기 보다 저는 사실 언니한테 정말 크게 고마웠던 기억이 있어요. 제가 연기 아니면 감정 표현을 잘 못해요. 근데 언니가 어느 순간 “네가 괜찮지 않더라도 그 괜찮지 않은 것도 괜찮아”라고 얘기해주는 거예요. 그때 언니한테 마음이 확 열렸던 것 같아요. 든든한 지원군 같고, 같은 말을 한다고 모두 다 의지하게 되는 건 아닌데. 흔들릴 때마다 언니가 바로 잡아줘서 중심을 지킬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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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아우터는 렉토, 스커트는 뷔미에트, 슈즈는 레페토, 티셔츠와 니삭스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수빈 레이스 셔츠는 렉토, 원피스는 웰던, 크로셰 카디건은 바네사 브루노, 티셔츠와 양말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왈라비 슈즈는 클락스 오리지널스.


촬영할 때도 보이더라고요. 혜리 씨가 수빈 씨를 이끌어주는 게.

혜리 아니, 자꾸 따라 하더라고요. 전 그냥 머리에 손을 얹으려고 한 건데, 수빈이가 저를 따라서 팔을 올리길래 “내려, 내려” 하고.


아, 맞아요.(웃음) 전 둘이 하트를 만드는 줄 알았어요.

수빈 제 시야에 언니가 손을 올리는 게 보이는데 왠지 저도 해야 할 것 같았어요(웃음).

혜리 촬영장에서 하트 처음 보죠?


그쵸. 요즘은 남녀 커플 촬영할 때도 하트는 잘 안 하니까.(웃음)

혜리 근데 사실 제가 촬영장에서 특별히 뭔가를 한 건 아니에요. 수빈배우가 연기한 슬기가 저희 드라마의 주인공이고, 또 중심이에요. 이 친구가 중심을 잘 잡아야 저희 작품 전체가 흔들리지 않을테니까. 그래서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돼’라고 한 거고. 이전까지는 제가 수빈 배우가 맡았던 포지션에 있었다면 이번에는 뭐랄까 옆에서 지켜보기도 하고 필요할 때 양념을 더하는 포지션이었다고 할까요. 새로운 위치에서 수빈 배우를 보는 게 신선했어요. 수빈이가 연기하는 걸 보면서 감탄하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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