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은 쓸쓸하게

삶, 사랑

by 삼선


까치 한 마리가 급히 날다

아까시나무를 스쳤 우연히


하늘하늘 꽃향기가 흩날리고


까치의 목적은 푸른 소나무 높은 가지

아까시 향기는 설레다 멈춘다 아득히


침묵하는 그 자리에 가만가만 서성이니

끝내 하얀 설움 한 조각 눈물방울처럼 떨군다


괜찮아 괜찮아


덧없는 인연과 헤어짐

우연은 쓸쓸하게 머문다


삶에서, 사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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