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다움
어릴적 나는 명절이 끝나면
언제나 마음이 이상했다.
슬픈 거 같기도 하고,
아린 거 같기도 하고,
섭섭한 거 같기도 했다.
지금 돌아보면,
반가웠던 사랑하는 사람들과 헤어짐이
그런 감정을 만들었던 거 같다.
그때, '남자 자식이 왜 그래'라는 말보다
넌 마음이 예민하고 감수성이 풍부해서
글을 쓰면 참 좋겠다고
누군가가 따뜻하게 말해줬다면
좀 더 일찍 글을 쓰며
행복해하지 않았을까?
어른이 되어 명절 끝에
자주 드는 생각이다.
요즘도 그때 감정은 여전한걸 보면
난 아직 덜컸나보다.
안컸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