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실패는 당신 탓이 아니다.

잘못된 시작이 만든 함정

by 해준

운동을 못하거나 실패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비슷한 이유를 댄다. "시간이 없어서 운동을 못 한다."

그런데 정말 시간이 없었던 걸까? 솔직히 말해서, 대부분은 시간이 없었던 게 아니라 시간을 관리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운동이 싫었기 때문이다.


왜 운동이 싫었을까? 이유는 단순하다.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동기가 부족했고,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방법을 몰랐기 때문이다. 운동이 어렵고 고통스럽게 느껴지니까, 당연히 피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운동 실패의 악순환을 만든다.


나는 20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운동을 가르쳤다. 그 과정에서 한 가지 분명히 깨달았다. 운동 실패의 원인은 당신의 의지 부족이나 게으름 때문만은 아니다. 잘못된 정보, 비효율적인 시간 관리, 그리고 운동에 대한 흥미와 동기 부족이 진짜 문제다. 초보자들은 대부분 이 세 가지 함정에 빠지며 좌절을 반복한다.


잘못된 방법으로 시작해서 실패하고, 그 실패가 쌓이면서 자신감을 잃고, 결국 운동 자체를 멀리하게 된다.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 근본적인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해야 한다. 다들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 말한다.

"운동은 열심히 하는 게 아니라 잘하는 게 중요하다. 그 열심히 때문에 오히려 무너질 수 있으니까."


예전에 A라는 직장인을 지도한 적이 있다.

그는 늘 똑같은 말을 반복했다. "운동할 시간이 없어서 못해요." 아침에는 출근 준비로 바쁘고, 퇴근 후에는 지쳐서 운동할 여력이 없다는 거였다. 아이가 있는 경우엔 육아까지 병행해야 하니 더욱더 시간이 없다고

했다. 그런데 나는 그의 하루 일정을 세세히 살펴보았다. 그랬더니 눈여겨볼 사실이 있었다.


스마트폰을 보며 멍하게 보내는 시간이 하루 1시간이 넘었다. 점심시간에는 동료들과 커피를 마시며 30분

이상을 쓰고 있었다. 출퇴근 시간도 가장 막히는 시간대에 차량으로 이동하느라 길에서 버려지는 시간이 많았다. 이 시간만 조금 더 효율적으로 활용했어도 하루에 최소 30~60분은 운동할 수 있었을 것이다. 결국 문제는 시간이 부족한 게 아니라 시간을 관리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또한, 운동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또 다른 공통점이 있다. 운동이 재미없다는 것이다.

운동에 흥미를 느끼려면 두 가지가 필요하다.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이유(동기)와'어떻게 하면

즐겁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이다.

운동의 동기와 실천을 위한 직장인 건강강의

내가 만났던 또 다른 고객 B 씨도 그랬다.

"근육 운동은 너무 힘들고 재미없어요. 저랑 맞지 않아요." 그래서 나는 그에게 간단한 스트레칭과 리듬감 있는 음악을 활용한 유산소 운동을 추천했다.

아주 쉽고 단순한 프로그램으로 정리해 주었다.


그는 처음엔 반신반의했지만, 점점 리듬에 맞춰

몸을 움직이는 게 즐겁다고 했다.

자신만의 즐거운 운동 루틴을 만들고 꾸준히 이어갔다. 결국 그는 몸과 마음 모두에서 큰 변화를 이루어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하나다.

“운동은 재미있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음식도 맛이 없으면 안 먹게 되고, 아무리 좋은 운동도 재미가 없으면 안 하게 된다. 당신이 운동을 포기했던 이유는 단순하다. 흥미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사례로 C라는 주부의 이야기가 있다.

그는 두 아이의 엄마로 하루가 정신없이 흘러갔다. 건강 관리의 필요성은 느꼈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다. 내성적인 성격 탓에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을 기피했다. 그는 남편의 제안으로 집 근처 한강공원에서 자전거를 타기로 했다.


"가볍게 한 번 나가보자"는 남편의 말에 용기를 냈다. 하지만 문제는 그가 자전거를 거의 타본 적이 없었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남편이 자상하게 자전거 타는 법을 알려주었지만, 미숙한 페달링과 불안정한 균형에 남편의 목소리는 점점 높아졌다. "아니, 그렇게 하면 안 되지! 중심을 잡으라고!"


짜증 섞인 말이 날카롭게 꽂힐 때마다 그의 마음은 더 초조해졌다. 결국 자전거는 넘어졌고, 그는 땅바닥에

쓰러졌다. 무릎이 까지고 눈물과 함께 "다시는 자전거 안 탄다!"라고 외쳤다.

그녀에게 필요했던 건 자신의 속도에 맞는 운동의 시작이었다. 그 후 그녀는 나를 찾아왔다.


나는 그에게 가벼운 유산소 운동과 체형 교정을 위한 스트레칭부터 시작하게 했다. 처음엔 조심스러웠지만, 점점 몸이 가벼워지고 시원해지는 기분을 느꼈다고 했다. C 씨는 작은 성공을 쌓아가며 두려움을 극복했고, 결국 운동은 그의 일상이 되었다.

실제 스트레칭을 받는 C주부 회원

운동은 절대 재미없는 일이 아니다. 당신이 운동을 재미있게 느끼지 못한 이유는 단지 당신만의 방식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운동의 성공은 흥미와 몰입에 달려 있다. 당신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방식을 찾는 순간, 운동은 더 이상 고통스러운 일이 아니라 당신 삶의 일부가 될 것이다.


여기서 숨겨진 도구는 간단하다. 시간 관리, 동기 부여, 그리고 몰입이다. 하루 10분이라도 시간을 만들어라. 그리고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를 스스로 물어라.


살을 빼고 싶다든지, 더 건강해지고 싶다든지, 어떤 이유든 좋다. 마지막으로 운동을 재미있게 만들어라. 음악을 틀고 리듬에 맞춰 움직이거나, 간단한 산책처럼 가볍게 시작하라. 중요한 건 작게라도 시작하는 것이다.

운동은 고통이 아니다. 그것은 당신 자신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다. 이제 핑계와 두려움을 내려놓고, 당신만의 방식으로 한 걸음 내디뎌라. 그 첫걸음이 당신의 몸과 삶을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다.



예전에 유튜브에서 본 기억에 남는 영상이 있다. 트레이너들이 직접 나와, 자신의 몸을 일부러 망가뜨리는

과정을 보여준 거다. 짧은 기간 동안 극단적으로 체중을 늘려 비만 상태가 되었고, 그렇게 해서 회원과 비슷한 상황을 만들었다. 왜 그랬을까? 바로 회원에게 동기와 희망을 주기 위해서다.


트레이너는 자신도 똑같은 출발점에 서서, 회원과 함께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힘든 과정을 함께하며, 단순한 운동 가이드가 아닌 진정한 파트너로서 그들의 변화와 성공을 이끌었다. 이 영상의 제목은 “나의 Fit 파트너”다. 한 번 찾아보길 추천한다. 글로만 느끼기 힘든 감정과 메시지를 영상으로 보면 훨씬 더 와닿을 것이다.

https://youtu.be/W00 dVNWY-dE? si=EpwtNOltA3 PqNx83

https://youtu.be/0b1t0Zz9tLU?si=VhsQ3SOpDcnE2x2y


트레이너 조언

1. 몸보다 마음을 먼저 움직여라: 생각을 행동으로 바꿔라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하기 전에 "몸이 피곤하다"며 망설인다. 하지만 중요한 건 몸이 아니라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다. 운동이 귀찮게 느껴질 때,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해보라: "내가 오늘 하지 않으면, 내일도 하지 않을 것이다."한 번 움직이기 시작하면, 그 뒤로는 훨씬 쉬워진다. 중요한 건 마음속 작은 결단이다.


2. 작은 의식을 만들어라: 시작의 부담을 줄여라

운동을 습관으로 만들려면 자신만의 "시작 의식"이 필요하다. 운동복을 갈아입고 물 한 잔을 마시며

"지금부터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낸다"라고 다짐하자. 이처럼 간단한 의식은 운동을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여준다. 시작이 쉬워지면, 지속하는 것도 훨씬 편해진다.


* 트레이너인 나도 나만의 의식이 있다. 운동 1시간은 수명 3시간을 연장시킨다.(하버드대 최신연구논문)

운동하기 전 "1시간 투자하고 3시간 벌어가면 정말 남는 장사다" 생각하고 운동 시작을 한다.




이전 02화상위 0.001%들의 생존도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