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보며 좋았던 영화 한 편을 꼽자면 단연코 레미제라블이 떠오른다.
2012년 12월에 개봉된 영화이고 온 가족이 성탄절 나들이 겸 보아서 감흥이 엄청 오래 남았던 기억이다.
그때 적어둔 감상을 다시 복기하며 감동을 느껴보려 한다.
초등학교 때 읽었던 장발장!
혁명적인 내용도 내포되어 있는 내용으로 뮤지컬 영화로서 본연의 맛을 느끼게 해 주어서 감동적이었다.
주인공들 하나하나가 제 몫을 해내며 노래를 감동적으로 하는지 푹 빠져서 보게 되었다.
독창도 감동이지만 합창의 웅장한 울림은 지쳐 느려진 나의 피를 불끈거리게 만들어서 격정을 안아본 그날이 떠오른다.
그냥 주욱 영화 속으로 흘러 들어가다가 후반부에 눈물 주르르~
마지막 인생 정리하는 장발장의 성당 안에서의 회한 이 가슴에 절절하여서 뭉클하였다.
나도 정말 저렇게 인생 정리하고 떠난다면 얼마나 좋을까 다짐도 하였던 장면으로 기억된다. 마지막 엔딩에 주마등처럼 각자의 인생 모습을 되돌려 보여주니 나도
모르게 격해져서 소리 내어 울고 말았다.~ 박수치 는사람들도 많아서 감동백배의 뜨거운 분위기를 느꼈다.
나는 정신없이 우느라고 박수는 못 쳤지만 이 영화 참 독특한 느낌으로 남았다. 관객의 코드를 중간이 아닌 양분으로 딱 갈라놓은 듯하였다. 그래서 아주 좋았다 아주 별로다 이렇게 영화평이 결론이 나던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남는다.
우리가 일상에서 오페라 흉내 내며 모든 대화를 노래로 장난 삼아 전달하는 놀이 해보셨나요? 그날 영화 보고 집에 와서 오랜만에 그 놀이하면서 온 가족이 영화의 여운을 느끼던 순간이 떠오른다.
아무 감정 없는 듯 그냥 눈물이 흐르니 가슴이 후련해졌고
진실되게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를 소중하게 믿어 보며 당당하게 인생을 달려보는 것에 대한 묘한 흥분으로 버겁던 그날을 기억하는 12월의 어느 날 추억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