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왜 믹스커피가 좋을까? "
믹스커피를 두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어느 바리스타가 황금비율이라 엄지 척을 올렸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쓴맛과 달달함 그리고 고소함, 그 조합이 내 입맛에 딱이다.
한때는 프림이 건강에 해롭다는 말들에 터부시 되는 분위기도 있었다. 정확한 명칭은 '카제인 나트륨'이다.
카제인 나트륨이 없는 믹스커피라는 광고들과 건강하게 아메리카노를 마셔라 등의 분위기에 나 또한 믹스커피를 멀리 했던 적이 있다. 또 다른 한편에서 건강에 해롭지 않다는 것이다. 들어보면 나름 논리적이었다. 무엇이 정답인지는 모르겠다.
한때 자칭 커피 마니아라며 각종 커피전문점에서 샷을 추가하며 진한 아메리카노를 즐길 때가 있었다.
하루에도 몇 잔씩 보약 먹듯 마셨다.
속 쓰림으로 병원을 가면 " 커피를 줄이세요"라는 말도 들었다
가끔 엄마와 분위기 있는 카페에서 향기 좋은 아메리카노를 먹을 때가 있다. 집에 돌아오신 엄마는 믹스커피를 꺼내 마시며 " 난 이걸 먹어야 먹은 것 같다" 하신다.
그럴 때마다 나는 " 비싼 커피 먹고 와서 믹스커피를?!" 핀잔 한마디를 하며 이내 컵하나를 더 가져와서 커피믹스 한 봉지 털어 넣는다. 하하하!
풍미 있는 향, 바디감 등 미사여구들과 함께 커피는 점점 고급스러워진다. 한잔에 만원이 넘는 프리미엄 커피 인기가 많다고 한다.
나도 밖에서 향미 운운하며 커피맛에 까탈을 부리지만,
커피믹스는 그냥 ok!
엄마 표현을 빌리면 ' 몇 모금 안 되는 달콤 쌉쏘름한 구수함 '
더 이상의 적절한 표현이 있을까?
그 맛이 내게는 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