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자존감 찾기
퇴근길 청계천 다리를 건너던 중, 그간 참아왔던 눈물이 터져버렸습니다.
어쩐지 날은 더 춥고 눈물은 더 뜨겁게 느껴졌어요.
다들 이 정도는 참고 살겠지 생각했지만, 아무렇지 않지 않았습니다.
현실은 냉혹했고, 일 중심으로 살다 보면 나 자신은 사라질 수도 있는 사실이 새삼 무서워졌습니다.
'나를 지키기 위해선 나날이 강해져야 한다.'
'내가 누구인지 알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다짐하며 한 시간을 걸었습니다.
나의 자존감을 찾는 것을 멈추지 않기로 했습니다.
스스로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요즘 곱씹고 있습니다.
나에 대해 깊이 생각할수록 인생이 심오해진다는 것을 이제야 조금 알게 되었어요.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는 것을요.
자연스럽게 더 많이 쓰고 읽고 일도 더 잘하려고 노력하게 된다는 엄청난 비밀을요.
그게 결국은 나의 자존감이라는 것을요.
모든 것의 답은 내 안에 있다는 것을 믿기로 했습니다.
세상에 보고 배울 것이 정말 많습니다.
점점 더 많은 것들이 생겨나고 너무 어지러울 정도로 복잡하고 다양하며 무한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나 자신을 모른다면 그 많은 게 무슨 소용일까요.
글을 쓰고 통찰력을 갖기를 바라는 사람으로서 가장 먼저 나 자신을 알아보는 데에 게으름 피우지 않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