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과 기후위기
#인공지능: 긍정적 측면
인공지능과 기후 위기는 미래를 위한 중요 키워드다. 인공지능의 긍정적인 측면은 분명하다. 인공지능 전문가와 미래학자들은 인공지능이 모든 산업의 엔진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미래학자 에이미 웹은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이 모든 분야에 활용될 것이며,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넘어선 대규모 행동모델(LBM)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 부정적 측면
부정적인 측면은 인공지능의 발전이 기후 위기를 가속화할 것이라는 점이다. 사실에 근거한 대응책이 필요한 이유다.
미국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학의 컴퓨터공학과 샤올레이 런 교수는 챗지피티에 10개에서 50개의 질문을 하면 500ml 생수 한 병을 마시는 정도의 물 소비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인공지능은 막대한 수자원을 필요로 한다. 인공지능을 훈련시키려면 막대한 에너지가 소비되는데, 이 과정에서 서버에서 나오는 열을 식히기 위해 적지 않은 물이 필요하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인공지능 모델의 물 발자국을 공개하고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전력 소모도 막대하다. 챗지피티와 같은 거대언어모델을 훈련하는 데는 약 500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이는 뉴욕에서 런던으로 600번 비행할 때 나오는 양과 맞먹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소득 불평등과 탄소 배출 불평등이 긴밀한 관계가 있다는 점은 여러 과학적 데이터로 증명됐다. 인공지능으로 얻은 이익은 빅테크 대기업들 이 사유화하지만 그로 인한 피해는 중소기업과 서민들에게 사회화되어 돌아가는 딜레마에 빠질 수 있다.
#페스티나 렌테(Festina Lente)
‘페스티나 렌테(Festina Lente)’, ‘천천히 서둘러라’라는 뜻의 라틴어로 로마 황제 아우구스투스의 좌우명이다.
인공지능 시대를 버텨낼 수 있는 고유 능력으로는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할 수 있고, 정책의 명암을 예측하여 현장에 녹여내는 실행력이 중요하다.
특히 인공지능이 기후 위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대비하는 방안도 함께 강구되어야 한다. 아직 답을 얻지 못한 물음들이 많다. 인공지능의 명암을 구분하여 대비하는 상상력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