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유, 꿈을 꾸는 이유

2024년 가을, 당신과 우리 쌍둥이들, 내 꿈의 이유

by rufina


어젯밤, 며칠째 흥얼거리고 있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아기를 안고 또다시 불러주었다. 옆에서 듣고 있던 남편도 자연스럽게 몇 마디를 따라 불렀다.


"내가 왜 이 노래를 좋아하는지 알아?"

남편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노래였기에, 내가 왜 좋아하는지 궁금해하는 눈치였다.


“가사 중에 ‘살아가는 이유, 꿈을 꾸는 이유, 모두가 너라는 걸’이라는 부분이 있어. 그 말이 나에게는 너무 와닿아. 요즘 내가 살아가는 이유도, 꿈을 꾸는 이유도 당신과 우리 쌍둥이거든.”

내 말에 남편은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도 그렇다고 했다.


출산을 위해 병원에 입원했을 때, 갑자기 임신중독 증세가 나타났다.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고 몸에 심한 경련이 일어나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해야 하는데, 이렇게 아프면 안 돼.’ 두려움이 몰려왔다. 하지만 그보다 더 간절했던 것은 아기들을 품에 안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그 강한 의지 덕분일까, 집중치료실에서 이틀을 보낸 후 상태가 조금씩 나아졌다.


이제 나는 혼자가 아니다. 내 곁에는 사랑하는 남편과 두 아기가 있다. 그들과 함께 하는 모든 순간이 소중하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두 아기의 환한 미소를 마주한다. 그 순간, 내 삶의 의미를 온전히 느낀다. 그동안 내가 살아온 모든 시간이 그저 감사한 순간으로 다가온다. 이 행복을 놓치지 않기 위해, 건강을 돌보고 현재에 충실히 살아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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