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좋은 어느 가을 일요일이었다.
드라이브를 위해 나온 가벼운 발걸음이...
아무런 도착지를 정하지 않고 무턱대고 나온 오후...
무작정 햇살을 받고 싶어 나와
무작정 운전을 하고 싶어 나와...
얼마나 갔을 까?
어느 중간 즈음에 차를 주차하고 천천히 산책을 하기로 했다.
이 길의 끝 , 노란 색으로 물들인 길이 보였다.
누군가에게는 노력이며
누군가에게는 시간이고
누군가에게는 열매가 된
끝이 보이는 그 곳을 걸어가며...
나도 모르게 가을의 끝자락을 걸어가고 있었다.
올 한해에도 여러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 모든 것이 추억이 되었고...
길 끝에서 익어가는 벼들처럼 나의 추억들도
익어 갈 것이다.
그러다 보면 나의 인생의 수확도 시작이 되겠지...
그 추억 속에 나의 소중함들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