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왜 ;화폐의 신;을 읽어야 하는가?
이 책이 파헤치는 '금융 엘리트'의 실체
이 책은 세계사를 단순한 국가 간의 충돌이나 이념 전쟁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충격적이었다. 윌리엄 앵달의 시각은 훨씬 냉정하고 비판적이다. 그래서 지금은 독일에 거주하고 있는 것 같다. 그는 세계의 주요 사건, 특히 전쟁과 경제 공황 뒤에는 보이지 않는 손이 아니라 극소수의 금융 엘리트가 존재했다고 단언한다. 지금도 존재하고 있을 수 있다. 우리나라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며 빈부의 격차가 심해지고 있는 현상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의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면 내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돈(자산)'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을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기에 이 책의 내용을 관점별로 정리하게 되었다. 그리고, 경제 용어라 읽는 과정에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직접 AI와 대화하며 자신의 지식으로 만들길 추천한다.
역사의 은밀한 설계자들
윌리엄 앵달에게 역사는 통화(나라 안에서 물건을 사고팔 때 쓰는 돈을 모두 합친 것) 발행권과 금융 패권(돈이 움직이는 규칙을 아주 강력한 힘으로 쥐고 흔드는 것을 말함. 현재는 자기 나라 돈 대신 미국 달러($)로 가격을 결정함) 장악하려는 소수의 계획(Plan)과 의지(Will)의 연속이었다. 이 금융 과두제(금융 엘리트들이 장악하는 현상)는 대중이 인지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권력을 행사해 왔다. 첫 번째는 발권 권력의 사유화이다. 쉽게 설명하면 국가의 통화 발행권을 민간의 손아귀에 넣는 것. 1913년 연방준비제도(Fed) 설립이 바로 금융 엘리트들의 가장 큰 승리였다. 그들은 '국민의 안정'이라는 명분 뒤에 통제할 수 없는 비밀 조직을 만들어냈다. 두 번 째는 화폐의 무기화였다. 쉽게 설명하면 달러를 단순한 교환 수단이 아니라, 국가와 대중을 통제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심지어 전쟁 자금을 빌려주고, 석유를 달러와 묶는 페트로달러 (중동에서 다른 나라에 석유를 팔고 받을 때 반드시 달러로만 받게 만들었어요.) 시스템을 설계한 것이 이들의 대표적인 공작이었다. 우리 같은 서민이 알고 있었는가? 현재의 중동 전쟁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보인다. 그리고, 세상은 내가 모르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돈을 더 벌어들이기 위해 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가려 놓는 교묘한 명분으로 서민의 눈을 가리거나 희생을 강요하는 색안경을 씌웠을지도 모른다. 경제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다.
기만의 메커니즘: 헤게모니 조작
*헤게모니: 다른 사람이나 나라들이 싸우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인정하고 따르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지배력
금융 엘리트들은 자신들의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대중을 직접적으로 억압하기보다, '기만(Deception)'이라는 정교한 방법을 사용했다. 언론과 지식의 활용하였다. 이들은 J.P. 모*, 록** 가문 등을 중심으로 언론사를 소유하거나 후원했고, 싱크탱크와 대학 교수를 포섭했다. 이들을 통해 자신들의 이익에 부합하는 신자유주의와 같은 경제 이데올로기를 '객관적인 진리'로 포장하여 유포했다. 대중은 자신들이 '자유 시장'의 이념을 따르는 줄 알았지만, 실제로는 금융 엘리트들의 통치 방식을 내면화하고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물론 엥달의 개인 주장일 수도 있다. 하지만, 책 내용을 살펴보면 상당히 신뢰가 간다. 세상을 이와 같은 시선으로 볼 수 있는 힘이 생겼기에 내용을 작성해 보았다.
이 책의 역할: '계획된 배신'의 추적
이 책이 앵달의 시각을 통해 파헤치고자 하는 것은 바로 이 '계획된 배신'의 드라마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다이내믹한 드라마를 읽는 듯 느껴졌고 다음 장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하게 될지 궁금해서 계속 손에 쥐고 있었다. 우선, 배신자들에 대한 이해가 필요했다. 앵달의 관점에서, 루스** 대통령처럼 대중의 영웅으로 포장된 정치인들조차 결국은 금융 엘리트의 이익에 복무하거나 그들의 계획을 완성시켜 준 하수인에 불과했다. 그리고, 예측하지 못한 '운'에 대한 언급은 이 책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주었다. 앵달은 동시에 이 거대한 계획조차 전쟁의 예상치 못한 장기화나 경쟁국(유럽, BRICS)의 집단적 반발 같은 통제 불가능한 '운(Contingencies)' 앞에서 때로는 흔들렸음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현재의 화폐 전쟁에 대한 이해가 빨라졌다. 우리는 지금 트럼프의 보호무역,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 도전, BRICS 연합의 탈달러화 시도라는 격변기를 살고 있다. 앵달의 시각으로 볼 때, 이 모든 움직임은 과거 모건과 록펠러가 영국의 파운드를 무너뜨렸던 것과 같은 패권 탈취의 연속이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독자들에게 '돈을 누가, 왜 찍어내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 금융 과두제(금융 엘리트)의 통제에서 벗어나 미래를 스스로 설계할 수 있는 유일한 전략임을 강조한다. 이 책은 단순한 경제사가 아니라, 화폐를 놓고 벌이는 지배와 저항의 역사를 다루는 자기 성찰서이며 드라마틱한 소설책처럼 느껴졌다. 책이 숨 막히는 전개를 내가 과연 어떻게 풀어낼지는 미지수다. 독자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보완할 예정이다.
내 자산 관리의 '세 가지 원칙'
앞으로 나는 책의 내용을 관점별로 분석하면서도 독자와 나의 자산(돈)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실질적인 질문과 답을 구하는 내용을 제안할 예정이다. 물론, 생각과 시선과 세계관이 모두 다르기에 내가 제안하는 내용을 그대로 적용할 필요는 없다. 다만, 본인이 선택할 때 참고하면 좋겠다고 생각하여 제안한다.
우선, 통제 불가 자산 확보해야 한다. 최근 금값이 천정부지다. 이런 금과 비트코인 등 중앙 권력의 간섭이 어려운 실물 및 디지털 희소 자산을 옵션으로 확보하길 추천한다. 물론, 확보하는 방식은 개인의 역량에 달려있다.
두 번 째는 시스템 분산이다. 달러 단일 통화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유로, 아시아 통화(예-위안화) 등 비달러 자산으로 위험을 분산해야 한다. 최근 중국의 급성장세를 보고 있지 않은가? 이제 시선을 새롭게 가질 필요가 있다.
세 번 째는 지식의 재무장이다. 기존의 생각과 감정에서 벗어나야 한다. 세상은 무서운 속도로 바뀌어 가고 있다. 이제는 금융 엘리트가 제공하는 정보(언론/학계)를 그대로 믿지 않고, 스스로 시스템을 분석하는 금융 문해력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투자해야 한다. 독서가 필수로 선행되어야 한다. 물론, 자신의 수준에 맞는 책부터 시작하길 권한다. 나는 화폐와 관련된 책을 계속 읽어나갈 예정이다.
다음 주에는 근대 금융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와 그에 따른 내 자산 관리 방안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많은 분들이 읽고 자신의 자산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는 힘이 생기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