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반응이 좋은 콘텐츠 작성법
기업의 마케팅 담당자에게 가장 어렵거나 힘든 순간은 언제일까요? 여러 경우가 있을 수 있지만, 여러 어려운 순간들 중 하나는 바로 ‘무엇을 써야 할까?’라는 고민이 시작될 때입니다. 매출을 늘리고 싶어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싶어도, 결국 모든 바램들의 핵심은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와 소통하는 것이죠. 하지만 마케팅을 위한 효과적인 글을 쓰거나 영상을 기획하려 하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제가 현장에서 경험했던 실제 사례와 함께, 소비자 반응이 좋은 콘텐츠를 작성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합니다.
1. 소비자의 ‘궁금증’에서 출발하라
마케팅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아시고 계실 것 같습니다. 좋은 콘텐츠는 언제나 소비자의 질문에서 시작된다는 것을요. 실무에서 마케팅 캠페인을 운영할 때, 제가 자주 확인하던 지표 중 하나는 고객들의 의견이었습니다. 때로는 고객센터에 들어오는 고객들의 문의였고, 또는 YouTube 영상에 달려있었던 고객들의 코멘트들, 또는 뉴스 기사에서의 코멘트 등 다양한 고객들의 생생한 의견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이 기능은 어떻게 쓰나요?”, “다른 제품과 차이가 뭔가요?” 같은 질문이 반복적으로 들어오면, 그 자체가 디지털 마케팅의 훌륭한 콘텐츠 주제가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스마트폰 캠페인에서는 “카메라가 어두운 곳에서도 잘 나오나요?”라는 질문들이 많았는데, 그때 진행했던 메시지 전략은 단순히 제품의 스펙을 나열하는 대신, 실제로 야간 촬영을 해보는 콘텐츠를 제안하고, 제작된 콘텐츠를 이메일, YouTube, Instagram 등 다양한 디지털 채널에 배포하였습니다. 특히 촬영 전후 사진을 보여주자, 소비자 반응은 매우 폭발적이었습니다.
§ 핵심: 소비자가 자주 묻는 질문을 정리하고, 그 답변을 콘텐츠로 풀어내라.
2. 짧고 명확하게, 한눈에 이해되도록
콘텐츠 마케팅에서 실패하는 흔한 이유는 좋은 점을 많이 알고 있기에 고객들에게 잘 설명하기 위해 ‘너무 열심히 그리고 자세히 설명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신규 제품, 설루션, 서비스에 대해 자랑하고 싶은 정보가 많다 보니, 콘텐츠가 점점 길고 복잡해지곤 합니다. 하지만 의욕적인 마케터가 간과하는 부분은, 소비자는 제품을 연구하려는 것이 아니라, 단 몇 초 만에 유용한 정보를 얻고 싶어 한다는 것입니다.
저 또한 마케터로서 초기에 신규 출시되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고객들이 활용하면 좋을 헬스 앱 서비스들에 대해 고객들에게 프로모션 적으로 효과적으로 전달해야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메일을 통해 마케팅 메시지를 보내는 경우라, 초안은 제품 및 앱 서비스의 다양한 기능들에 대한 설명이 빼곡히 들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과는 달리, 실제 이메일 광고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은 기대와는 달리 저조했다. 그러면서 원인을 생각해 봤습니다. 오랜 고민 끝에, 마케팅 메시지를 주요 기능을 ‘한 줄’ 그리고 자세한 활용과 효과를 '한 단락'으로 줄였습니다. 그랬더니, 고객들의 반응(클릭률, CTR)은 바로 두 배 이상 올랐습니다. \
§ 핵심: 소비자는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한 줄의 강력한 메시지로 설득된다.
3. 스토리텔링으로 연결하라
고객들은 사실보다 이야기 즉 스토리에 더 오래 그리고 강하게 반응합니다. 제품 스펙을 단순히 나열하는 콘텐츠보다는, “이 제품을 사용해 어떤 변화가 생기는가”를 보여주는 이야기에 더 관심을 가지고, 고객들의 기억에도 더 오래 기억됩니다. 예를 들어, 한 번은 태블릿의 마케팅 메시지 및 콘텐츠를 제작할 때, 단순히 이동 시 편리성을 강조하지 않고, 대신, ‘주말, 도심을 떠나 자연에서 편안한 생활을 보낼 때도 친구,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만들어주는 스마트 기기'로 이야기로 풀었습니다. 이때 소비자들은 기능 설명보다 그 상황에 공감하며 댓글을 남겼는데, “맞아요, 야외에서도 태블릿을 통해 함께 스포츠도 시청하고 정말 소중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등 다양한 고객들의 응원 메시지가 많았습니다.
§ 핵심: 기능이 아니라, 그 기능이 만들어내는 ‘생활의 변화’를 이야기하라.
4. 시각 자료는 글보다 강하다
디지털 콘텐츠 시대에서 글자 즉 텍스트만으로 소비자를 설득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사람들은 글보다 이미지, 이미지보다 영상에 더 강하게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한 번은 글로벌 캠페인에서 같은 내용을 텍스트와 영상으로 각각 제작한 적이 있다. 기능 설명 글은 반응이 평범했지만, 같은 메시지를 15초 영상으로 보여주자 소비자 반응은 2배, 3배 이상으로 뛰었습니다. 또한, SNS채널에서도 영상 콘텐츠가 공유되거나 확산에서도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 핵심: 글을 쓰더라도, 반드시 이미지·인포그래픽·짧은 영상과 함께 전달하라.
5. 소비자가 참여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라
좋은 콘텐츠는 소비자가 단순히 해당 콘텐츠를 ‘읽는 것’에서 끝나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고객들로 하여금 메시지에 반응하고 싶다는 감정을 들게 하여, 캠페인, 이벤트, 제품 체험 등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만드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진행했던 한 이벤트에서는 스마트 폰의 기능 장점을 단순히 소개하는 내용으로만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해당 제품을 활용해서 직접 찍은 사진을 SNS채널에서 서로서로 공유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해시태그 이벤트로 모인 사진들은 자연스럽게 브랜드 홍보가 되었고, 활동에 참여한 고객들의 후기나 인터뷰를 진행했을 때도 확인한 점은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들의 만족도 또한 높았다는 것입니다.
§ 핵심: 소비자가 콘텐츠의 ‘관객’이 아니라 ‘참여자’가 되도록 설계하라.
6. 데이터로 검증하고 개선하라
마지막으로, 아무리 좋은 글을 써도, 고객들의 실제 반응을 확인하지 않으면 개선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전장에서 소개해드렸던 내용인데, CTR(클릭률), CPC(클릭당 비용), CPA(전환당 비용), ROAS(광고 수익률) 같은 지표는 단순히 숫자가 아닙니다. 기획한 마케팅 콘텐츠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얼마나 움직였는지를 보여주는 거울인 것입니다. 다시 한번 지표에 대해 설명하면, '메시지 CTR이 높다' → '광고 문구가 소비자의 마음을 끌었다'라는 의미이고, 'CPA가 높다' → '이벤트에 대해 또는 광고에 대해 고객 관심은 있었지만, 구매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는 신호'이고, 'ROAS가 낮다' → '마케팅 비용은 썼지만, 고객의 지갑은 열지 못했다'라는 경고인 것입니다. 저는 실무 현장에서 항상 다양한 마케팅 지표를 확인하면서, 이메일 제목을 바꾸거나, 영상을 숏폼으로 변경한다거나, 영상 초반 3초를 집중적으로 임팩트 있고 편집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끊임없이 수정했습니다.
§ 핵심: 데이터는 콘텐츠의 성적표다. 숫자를 기반으로 수정하고 최적화하라.
■ 콘텐츠는 결국 ‘사람’의 이야기
소비자 반응이 좋은 콘텐츠는 특별한 기술이 아니라, 기본에 충실한 결과물인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소비자가 궁금해하는 것을 해결해 주고, 짧고 명확하게 말해주며, 스토리와 이미지로 고객들의 감정을 자극하고, 고객들로 하여금 메시지에 참여할 기회를 주고, 마지막으로 데이터를 통해 끊임없이 마케팅 전략을 다듬는 것. 결국 콘텐츠 마케팅이란 “사람이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디지털 기술과 온라인 플랫폼의 형식이나 특징은 시기, 시대마다 달라지지만,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크게 변하지 않습니다. 고객의 이야기를 이해해 주고, 고객의 삶을 더 편리하고 즐겁게 만들어주는 콘텐츠. 그 원칙을 지킨다면, 누구라도 소비자 반응이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다시 한번 이야기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