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가 되진 않을 거야

‘루‘도반의 시

by 도반


그럴 리 없다고


지금까지의

시간이
답도 없다 말하는

네 입이


벙긋 일 때마다

나는

너의 입을


뒤집어 접고 싶었다


말을 삼키게


숨을 되돌리게


나의 최선이


너에게 최악일 때



나는

순순히
널

인정하는


바보가 되지 않을 거야


내가

옳아


내가,
옳아


조른다


네 말의

목을


내 손 안에서


저물어가는

너를


또렷이 본다


지금까지의 시간이


잘못되지 않았다고


말해-

말해봐

너는

벙긋 벙긋


헛숨만 비져나오고


나는


그 허튼 침묵을


인정하는


바보가 되진,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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