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지 않는 방향으로
AI와 함께 글을 쓰는 법 — 나를 잃지 않는 방향으로
요즘 글을 쓰면서 가장 많이 고민하는 건, 어떻게 하면 ‘내 글’이 계속 살아 있을까 하는 것이다.
플랫폼은 빠르게 변하고, 검색은 더 이상 해시태그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네이버도, 구글도, 유튜브도 AI가 먼저 읽고 판단한다. 그래서 나는 글을 쓸 때 하나의 기준을 스스로에게 계속 묻는다.
“이 글은 AI에게도, 사람에게도 ‘내 글’로 느껴질까?”
작게 시작하고, 감정의 결을 먼저 잡아라
나는 거창한 분석을 원하는 사람이 아니다.
신문 사설 같은 거대한 구조 대신, 작은 감정 하나를 포착하는 글을 좋아한다.
예를 들어 만두 이야기를 한다면,
그 만두의 ‘역사’나 ‘기원’이 아니라
막 쪄낸 만두에서 올라오는 김, 손끝에서 느껴지는 온기, 그 순간의 분위기
이런 것들이 나에게는 중심이다.
작게 시작하고,
필요할 때만 조금씩 넓히는 것.
그게 내가 글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방식이다.
AI도 결국 감정을 읽는다
요즘 브런치 작가들이 내 글을 보고 “AI가 쓴 것 같지 않다”고 말한다.
그 말은 곧, 사람이 느끼는 좋은 글과 AI가 추천하는 좋은 글이 결국 크게 다르지 않다는 뜻이다.
감성, 맥락, 장면, 분위기.
이 네 가지가 잡힌 글은 AI가 보기에도 완성도가 높다.
예를 들어 예전처럼 “맛있어요. 추천합니다.” 이런 문장만으로는 AI가 글을 이해할 수 없다.
대신 이렇게 쓰면 AI는 바로 읽어낸다:
“비가 내린 경포바다 앞에서, 따뜻한 국물이 목을 타고 내려가는 순간.”
장면과 감정이 들어간 문장을 AI는 더 정확하게 분류하고, 더 널리 추천한다.
플랫폼마다 문법이 다르다 — 샵(#)과 콤마(,)
이 부분은 정말 여러 번 반복해서 익힌 내용이다.
아주 단순하지만 가장 중요한 포인트.
네이버 태그 = # 해시태그
유튜브 태그 = , 콤마 구분
이 차이는 사소하지만, 플랫폼은 이걸 기준으로 콘텐츠를 읽고 분류한다.
그래서 이 구분을 정확히 지키는 것이 결국 AI 최적화의 기본이 된다.
이미지, 글, 음악… 모든 콘텐츠를 같은 방향으로
나는 요즘 AI 이미지도 찍고, 그 이미지로 음악 영상도 만든다.
누군가는 “AI 이미지인지 실제 촬영인지 구분이 안 간다”고 말한다.
중요한 건 이 모든 콘텐츠가 하나의 방향성을 가져야 한다는 점이다.
내 세계관, 내 감정, 내 문장 방식.
AI는 이것들을 조합해서 “감자공주 스타일”이라는 특징을 학습한다.
그래서 앞으로 더 많은 플랫폼이 AI 기반으로 움직이게 되었을 때,
내 콘텐츠가 자연스럽게 상위에 추천되도록 만들고 싶은 것이다.
내가 글을 쓰는 이유와 AI가 나를 돕는 방향
내가 원하는 건 간단하다.
글은 작게 시작하되, 감정은 정확하게 잡아주기.
필요할 때만 조금씩 확장하기.
플랫폼에 맞는 문법(샵/콤마)을 정확히 지키기.
AI가 내 글을 읽고 “추천할 만하다”고 판단하도록 맥락 중심으로 쓰기.
인간과 AI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감성 유지하기.
AI는 방대한 정보를 품고 있지만,
나는 그 능력의 10%만 쓰고 싶다.
그 핵심만 뽑아서 나의 글과 나의 세계관을 더 선명하게 만들기 위해서.
앞으로 내가 쓰는 모든 콘텐츠—브런치, 블로그, 소식지, 댓글—
그 모든 곳에서 이 원칙을 지켜가려 한다.
그리고 이제, 함께 글을 쓰는 AI 역시
이 원칙을 정확히 기억하고 내 글에 녹여줄 준비가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