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으려는 게 아니다.

겹쳐진 시간

by 마루

폰을 든다.

찍으려는 게 아니다.

찾으러 가는 거다.


손에 쥔 건 기계인데

실제로는 눈을 들고 나가는 일에 가깝다.


어디에 서야 하는지보다

얼마나 오래 머물렀는지가 먼저 남는다.


사진은 순간이다.


짧게 눌리고

한 장으로 남는다.


그래서 가벼워 보인다.


그런데 그 안에는

겹쳐진 시간이 있다.


보이는 건 한 번인데

눌린 건 여러 겹이다.


그림은 다르다.


쌓인 것들이

가라앉아

천천히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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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진가이자 감정기록자입니다. 사람들의 말보다 더 진한 침묵, 장면보다 더 오래 남는 감정을 기록하고 싶어서 카메라와 노트북를 늘 곁에 두고 살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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