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이 아니라 나무였다.
노란 간판이었다.
길가에 차를 세우기 편한 자리,
그 이유 하나로 멈췄다.
원래는 그 집에 들어갈 생각이 아니었다.
먼저 눈에 들어온 건
간판이 아니라 나무였다.
공원에 있을 법한 종려나무.
위로는 펼쳐지고, 아래로는 흘러내리는 잎들 사이로
노란 꽃이 달려 있었다.
이상하게 그 색이
간판 색이랑 닮아 있었다.
그래서였을까.
사진 몇 장을 찍고 나서야
그 뒤에 있는 국밥집이 보였다.
상호를 보고 잠깐 멈칫했다.
어디서 본 적 있는 이름.
서초동에서 지하철을 타고 오가던 시절,
스쳐 지나가며 봤던 간판과 비슷했다.
‘같은 집인가.’
분점인가 싶어서
확인할 겸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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