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illa Ice. Ice Ice Baby.두둥두둥

Ice Ice Baby'의 빛과 그림자

by 마루

두둥두둥.

차 안에 베이스가 깔렸다. 엄마 어깨가 먼저 알아챘다.

나보다 빨리.

Vanilla Ice. Ice Ice Baby.


30년 전 이태원 스타트랙 미러볼 아래서 워커 끈 질질 끌며 깡총거리던 그 사람이, 지금 조수석에서 핸들 대신 무릎을 두드리고 있다.

기억은 뇌에 있는 게 아닌가 보다.

어깨에 있다.

손끝에 있다.

웤ㆍㄱ

삼촌이 신던 낡은 워커.

뒷굽이 다 닳아 삐딱하게 기울어진 그 가죽 덩어리에 엄마는 하얀 운동화 끈을 꽉 묶었다.

그게 그때 이태원 식(式)이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마루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이렇게 AI로 블로그 하시면 좋으십니까?" 새벽 다섯 시 사십일 분에 달린 댓글이다. 나는 그 문장을 지우지 않았다. 볼수록 좋아졌다. 화두는 원래 그렇게 온다. 모르는 사람이

422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65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278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작가의 이전글기억의 외주화, 우리는 무엇을 상실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