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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비

by 재스비아

엄마도 엄마가 보고싶으면 어떻게 해?

엄마는 그냥 내 엄마인데
엄마도 엄마가 보고 싶어?

엄매가 할매 보고 싶다 하면
엄매는.. 엄매잖아

엄매도
늦게 나온 막둥이라
더 보고싶드나
더 사무치드나

엄매를 외롭게 하는 게
아니재? 아니재? 내가 아니재?

엄매, 엄매야
나는 보고 있어도 자꾸만 보고싶네

빨리 낳아주지. 낳지 말지.

엄매는 할매처럼 멀리
없어질 생각 하지마라

엄매 손을 잡고 있는데
왜 자꾸 잃어 버린 것 같지
나 여기 있다

바스라지는 모래알을
나는 자꾸만 반죽으로 만들거야

수제비.
수제비 해먹자 엄매표 수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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