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울을 보지 않고 그냥 병원을 나왔던 아침
- 도현이 살아남았지만 나를 전혀 모르는 오후
- ‘그만하자’는 말을 하지 못해 멀어진 날
- 심장이 멎었는데, 시간이 계속 흐르던 저녁
- 도현이 나를 먼저 떠난 평행세계
- 그를 다시 붙잡았지만, 그 손이 식어 있던 밤
- 내가 도현이 되고, 도현이 유리가 되어 살아간 시간
- 심장을 열었지만,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던 순간
- 아무도 죽지 않았지만, 아무도 살아 있지 않았던 세계
- 나비가 되지 못한 채, 벽이 되어버린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