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보며 날 느끼다.

존재는 존재를 알린다.

by 서고독

아이를 보며 우리가 느끼는 것은 바로 '존재'이다.

편견 없는 무한한 아이를 보면, 잊고 있던 그러나 본능적으로 원초적인 내안 깊숙한 곳의 '무한함'을 느낀다.

그 순간 우린 '지금'에 머물게 된다.

'귀여움' '사랑스러움' '기쁨' 그 모든 감정은 아이가 어려서가 아닌, 그들의 눈빛, 노화, 행동, 말 모두가 '처음'이라는 본능 그 무한함에 닿아 있기 때문이다.

내 아이여서 우린 우리들의 아이들을 사랑한다 느끼지만, 내 아이는 나의 사고가 만들어낸 하나의 기준일 뿐이다.

사실, 사랑이란 '연결'인데, 그 무한한 나의 자식에 긴 시간 '연결' 되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깊은 사회적 동물로써의 본능을 느끼는 것이다.

내 아이가 아니여도, 그 누구나 깊히 연결될 수 있다면 내 아이 그 이상의 사랑과 관계는 언제든 가능하다.

존재가 주는 것은 무한함이고, 그 무한함은 인간의 원초적 마음을 자극한다. 존재가 다시 존재를 부르는 과정이고 이것을 우리는 연결 그리고 사랑이라 부른다.

나라는 존재는 그 존재를 보며 존재를 느낀다.

무한함을 보며 자신의 무한함을 느낀다.

존재를 느끼는 순간 이 순간에 머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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