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100의 청구서: 숫자가 말하는 현실
1부에서 확인한 것은 이렇습니다.
• 새만금 7GW는 정격용량. 실제 출력은 1.05GW.
• 11.7GW 깔아도 실제 출력은 1.76GW.
•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필요로 하는 상시전력은 16GW.
• 16GW를 태양광으로 맞추려면 106.7GW. 전국의 4배.
• 24/7 상시공급을 위한 ESS: 20년 기준 430조~752조 원.
숫자는 나왔습니다.
그런데 아직 답이 안 나온 질문이 있습니다. "그래서 뭐가 제일 싼가?"
원전, LNG, 태양광, 태양광+ESS. 같은 16GW를 공급하는 데 각각 얼마가 드는가?
-목차-
8. 비용 매트릭스: 발전원 단독 vs 조합
8.1. 비용 계산 전제
8.2. 발전사 비용 구조
8.3. 원전 14기(19.6GW)의 근거
8.4. LNG 34.8GW의 근거
8.5. 태양광 106.7GW의 근거
8.6. 태양광 88.5GW + 기저 2.73GW
8.7. 발전원 단독 비용표 (ESS 제외)
8.8. 발전원 + ESS 조합 비용표
비용을 넘어: 숫자가 답하지 못하는 질문들
9. RE100의 실체: 연간 증빙 ≠ 24/7 물리공급
9.1. RE100이 뭔가
9.2. K-RE100 이행수단 5종: 뭐가 있고 얼마인가
9.3. 새만금 주장의 논리
9.4. Market Boundary: 새만금에서 용인까지 RE100 되나?
9.5. 24/7 CFE가 뭔가
9.6. 글로벌 추세: RE100은 옛날 얘기
9.7. 반도체 클러스터에 무슨 의미인가
9.8. RE100의 현실: 시장 논리 vs ESG 원칙
9.9. 핵심 정리
10. PPA의 진짜 비용: 계약단가 ≠ 최종단가
10.1. 온사이트 vs 오프사이트, 뭐가 다른가
10.2. 부가비용 구조: 뭐가 얼마나 붙나
10.3. 계산식: 최종단가 어떻게 나오나
10.4. 실제로 계산해보자
10.5. 손익분기점: 몇 원 이하여야 유리한가
10.6. 현실 점검: 실거래가가 얼마인데
10.7. 새만금 시나리오: 반도체가 새만금에 오면?
10.8. PPA vs 다른 이행수단: 뭐가 더 싼가
10.9. 결론: PPA는 무조건 싸지 않다
11. 용수: 두 번째 병목
11.1. 반도체 팹에는 물이 필요하다
11.2. 용인: 확정된 계획이 있다
11.3. 새만금: 현재 공급능력이 얼마인가
11.4. 새만금: 확충 계획은 뭐가 있나
11.5. 스케일 격차: 숫자로 보자
11.6. 새만금이 100만 톤급 되려면?
11.7. 원수별 초순수 제조 난이도
11.8. 결론: 새만금은 물도 병목이
12. 결론: 착시의 정체
12.1. 이 글 전체를 관통하는 착시
12.2. 숫자로 보자
12.3. 용인 16GW 충당하려면 뭐가 필요한가
12.4. 호남 송출 한계
12.5. RE100 vs 24/7 CFE: 프레임이 다르다
12.6. RE100의 현실: 이행률이 얼마인데
12.7. 시장 현실: RE100 못 맞추면 거래 끊기나?
12.8. PPA의 현실: 무조건 싸지 않다
12.9. 용수의 현실: 6배 격차
12.10. 핵심 7가지
12.11. 마무리
마나월드 코멘트
이제 발전원별 비용을 비교합니다.
같은 "16GW 상시공급"을 위해 원전, LNG, 태양광이 각각 얼마나 드는지.
비용 비교를 위해 전제를 명확히 합니다.
포함:
• 건설비 (CAPEX)
• 운영비 (OPEX): O&M + 연료비
제외:
• 금융비용 (이자)
• 송전망 비용
• 부지비
• 인허가 비용
• ESS (별도 표기 시 제외)
계산식:
총비용(N년) = CAPEX + (연 OPEX × N)
OPEX 기준 설명:
본 글에서는 발전사 입장의 실제 운영비용(O&M + 연료비)을 사용합니다.
참고로 한전이 발전사에 지급하는 정산단가(EPSIS 기준)도 함께 제시하겠으나,
정산단가는 시장 정산 기준의 kWh당 지급단가로 연료비·O&M·이윤 등이 혼합되어 있어
본 글에서는 실제 지불비용의 프록시(참고치)로만 활용한합니다.
[표 1] 건설비 (CAPEX)
[표 2] 발전사 연간 운영비 (16GW 상시공급 기준)
[표 3] 참고: 한전 정산단가 (구매가)
16GW 상시를 원전으로 공급하려면 몇 기가 필요한가?\
계산:
• 16GW ÷ 이용률 0.87 = 18.4GW 필요 (KPX, 2024)
• APR1400 1기 = 1.4GW
• 18.4GW ÷ 1.4GW = 13.1기 → 14기 (19.6GW)로 반올림
약간의 여유(1.2GW)는 정비/예비/피크 대응이다.
원전 비용:
• 건설비: 19.6GW × 418만원/kW = 81.9조원
• 연 OPEX: 19.6GW × 18.4만원/kW·년 = 3.61조원/년
16GW 상시를 LNG로 공급하려면:
• 16GW ÷ 이용률 0.46 = 34.8GW 필요 (KPX, 2024)
LNG 비용:
• 건설비: 34.8GW × 100만원/kW = 34.8조원
• 연 OPEX: 34.8GW × 58.9만원/kW·년 = 20.5조원/년
핵심: LNG는 건설비가 싸지만, 연료비가 압도적이다. 기간이 길어질수록 총비용이 급증한다.
16GW 상시를 태양광으로 맞추려면:
• 16GW ÷ 이용률 0.15 = 106.7GW 필요 (KPX, 2024)
태양광 비용 (ESS 제외):
• 건설비: 106.7GW × 105.8만원/kW = 112.9조원
• 연 OPEX: 106.7GW × 2.5만원/kW·년 = 2.67조원/년
주의: 이건 ESS를 뺀 숫자다.
"발전량"만 맞춘 비용이지, "24/7 상시공급"을 보장하는 비용이 아니다.
호남 순수출 2.73GW를 기저로 흡수하는 시나리오다.
태양광 비용 (88.5GW):
• 건설비: 88.5GW × 105.8만원/kW = 93.6조원
• 연 OPEX: 88.5GW × 2.5만원/kW·년 = 2.21조원/년
기저 2.73GW 운전비:
기저 2.73GW는 “새로 짓는” 게 아니라 “기존 호남 순수출을 가져오는” 것이다.
그래서 건설비는 없고, 운전비만 계산한다.
원전 운영비 단가를 적용한다:
• 2.73GW × 18.4만원/kW·년 = 0.50조원/년
합계:
• 건설비: 93.6조원
• 연 OPEX: 2.21 + 0.50 = 2.71조원/년
[표 4] 발전원 단독 비용 (ESS 제외)
해석:
• 원전: CAPEX가 크지만 연 OPEX가 작아서, 장기로 갈수록 유리
• LNG: CAPEX는 작지만 연료비가 커서, 장기로 갈수록 불리
• 태양광: CAPEX 기준으로는 경쟁력 있으나, ESS를 빼면 24/7 보장 불가
8.8. 발전원 + ESS 조합 비용표
태양광으로 "24/7 상시공급"을 하려면 ESS가 필수다. ESS를 포함한 비용을 보자.
[표 5] 발전원 + ESS 조합 비용 (BNEF 80% 기준)
계산 근거 (PV 106.7GW + ESS 4일, 20년 예시):
• PV CAPEX: 112.9조
• ESS CAPEX: 307.2조
합계 CAPEX: 420.1조
• PV 연 OPEX: 2.67조
• ESS 연 OPEX: 6.14조
합계 연 OPEX: 8.81조
20년 총비용: 420.1 + (8.81 × 20) = 596.3조
비교:
• 원전 14기 20년: 154.1조
• PV 106.7GW + ESS 4일 20년: 596.3조
태양광+ESS로 24/7을 맞추면, 원전 대비 약 3.9배 비용이 든다.
우리는 8장에서 비용을 봤습니다. 20년 총비용(건설비+운영비)입니다.
• 원전 14기: 154조 원
• LNG 34.8GW: 445조 원
• 태양광 106.7GW + ESS 4일: 596조 원
• 태양광 106.7GW + ESS 7일: 918조 원
물리적 계산은 여기서 끝입니다.
그런데 숫자만으로 끝나지 않는 질문들이 있습니다.
RE100은 연간 총량 매칭입니다. 밤에 태양광이 안 돌아도 인증서만 있으면 됩니다.
하지만 반도체 팹은 24시간 물리적 전력이 필요합니다.
RE100 증빙과 24/7 물리공급은 다른 문제입니다.
PPA 계약단가가 곧 최종단가가 아닙니다.
오프사이트 PPA는 망 이용료, 부가정산금, 손실률, 세금이 붙습니다.
실거래가 170~180원 기준이면 산업용 전기요금보다 비싸거나 비슷합니다.
반도체 팹에는 전력만 필요한 게 아닙니다. 초순수가 하루 수십만 톤 필요합니다.
용인은 107만 톤/일 계획이 확정돼 있습니다. 새만금은 17.6만 톤/일입니다.
2026년 1월 현재, 애플 임원들이 한국 호텔에서 메모리 물량 확보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대체 공급처가 없습니다. RE100 미달로 거래를 끊은 사례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제 이 질문들을 하나씩 풀어봅니다.
RE100. Renewable Electricity 100%.
기업이 쓰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선언이다.
근데 이게 무슨 뜻일까? 매 순간 재생에너지로 전기를 받는다는 뜻일까?
아니다.
RE100은 연간 총량 매칭이다.
1년 동안 쓴 전력량만큼 재생에너지 인증서를 확보하면 된다.
밤에 태양광이 안 돌아도 상관없다. 인증서만 있으면 "RE100 달성"이다.
그리고 하나 더. 원전은 RE100에서 인정 안 된다.
RE100이 정의하는 재생에너지는 태양광, 풍력, 수력, 지열, 바이오매스다.
원자력은 저탄소지만 "재생"이 아니라서 빠진다. (RE100 FAQs, 2025)
한국에서 RE100 하는 방법은 5가지다. 가격도 다르다.
[표 6] K-RE100 이행수단 5종 (RE100정보플랫폼, 2025; 전력거래소, 2026)
핵심이 뭐냐?
5가지 다 연간 증빙 목적이다.
밤에 태양광 안 돌아도 괜찮다. 인증서만 맞추면 RE100이다.
24시간 재생에너지로 물리적 전력 공급? 그건 다른 문제다.
새만금 RE100 주장을 보자.
핵심은 이거다:
“새만금에 재생에너지 7GW가 있다. 반도체 클러스터가 새만금에 오면 RE100 이행이 쉽다.”
맞는 말인가?
RE100 증빙에는 맞다. 인근에 재생에너지가 많으면 인증서 확보가 유리하다.
근데 24/7 물리공급은? 다른 문제다.
반도체 팹은 24시간 돌아간다. 전력이 1초라도 끊기면 웨이퍼 다 버린다.
태양광은? 낮에만 발전한다. 밤에는 어떻게 하나? 계통에서 받아야 한다.
RE100에는 “market boundary” 규칙이 있다.
재생에너지 인증은 같은 전력시장 내에서만 유효하다.
한국은? KEPCO 단일 계통이다. 새만금이든 용인이든 같은 시장이다.
그래서 새만금 재생에너지로 용인 공장 RE100 실적 인정받는 거? 현재 규칙상 가능하다.
근데 주의할 게 있다. 글로벌 RE100이 “temporal matching” 논의를 강화하고 있다.
연간 총량만으로 부족하고, 시간대별로 맞춰야 한다는 방향이다.
이 기준이 강화되면?
새만금 태양광으로 용인 공장 야간 전력까지 커버하기 어려워진다. (RE100 Technical Criteria, 2025)
24/7 CFE. 24/7 Carbon-Free Energy. 매 시간 전력소비가 탄소무배출 전원으로 충당되는 상태다.
RE100이랑 뭐가 다르냐?
24/7 CFE에서는 원자력도 "탄소무배출"로 친다. UN Energy Compact, IEA 다 이 해석 지지한다.
왜 중요하냐?
글로벌 빅테크가 이쪽으로 가고 있다.
구글. 2017년에 연간 100% RE 달성했다. 끝인가? 아니다.
2020년에 새 목표 발표했다.
“2030년까지 24/7 CFE 달성하겠다.” (Google Sustainability, 2020)
마이크로소프트. 2021년에 발표했다.
“2030년까지 100% 탄소무배출 전력. 시간대별 매칭으로.” (Microsoft Blog, 2021)
왜 바뀌었나?
AI 데이터센터 전력수요가 폭증했다. 연간 증빙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인식이 퍼졌다.
ERCOT(텍사스) 상황 보자.
2025년 말 기준 대규모 전력 연결 대기열이 약 226GW다.
이 중 73%가 데이터센터다. 1년 전 63GW에서 폭증했다. (Utility Dive, 2026)
빅테크들이 전력 확보에 미쳐 있다.
RE100 인증서? 그건 기본이고, 진짜 문제는 물리적 전력 확보다.
반도체 팹도 마찬가지다. 24/7 상시전력 필요하다.
RE100(연간 증빙)? 할 수 있다. 인증서 확보하면 된다.
24/7 물리공급? 별개 문제다.
16GW 상시전력을 태양광만으로 24/7 공급하려면 뭐가 필요하냐?
• 태양광 설비: 106.7GW
• ESS: 430조~750조원
새만금 7GW의 평균출력은? 이용률 15% 적용하면 1.05GW다.
1.05GW ÷ 16GW = 6.6%
16GW 중 6.6%를 커버할 수 있다. 나머지 93.4%는?
그런데 이 모든 논의보다 중요한 게 있다. 시장 현실이다.
국내 RE100 이행률이 얼마인지 아나? (경향신문, 2025; TSMC Sustainability Report, 2024)
삼성전자 국내 이행률이 3%다.
SK하이닉스도 국내는 낮다.
왜? 국내 재생에너지 인프라가 부족하다.
그러면 애플이 RE100 못 맞췄다고 삼성이랑 거래 끊을까?
2025~2026년 시장 상황 보자.
• SK하이닉스: 2026년까지 HBM 전량 매진 (Reuters, 2025)
• 메모리 가격: 200~300% 급등
• 애플 임원들: 한국 호텔에 장기 체류. “물량 확보 전 귀국 불가” (경제타임스, 2026)
• 구글, 아마존,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임원: 한국 방문 중 (Tom’s Hardware, 2026)
빅테크 임원들이 한국 호텔에서 메모리 물량 확보하려고 눌러앉아 있다. 이게 현실이다.
대체 공급처가 없다.
이 상황에서 “RE100 못 맞췄으니 거래 끊겠다”? 불가능하다.
RE100 미달로 공급업체 해지한 사례? 확인 안 된다.
2015년 애플이 18개 공급업체 해지한 건 노동권 위반 때문이었다.
예상되는 경로는 뭐냐?
• RE100 부분 이행 (30~60%) 유지
• 나머지는 24/7 CFE로 보완 (원전 포함)
• 녹색프리미엄/REC로 연간 증빙 맞춤
• 2030년 데드라인 연장 또는 "진행 중"으로 인정
RE100을 절대 기준처럼 말하는 건 현실과 동떨어진 얘기다.
PPA. 전력구매계약.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한테 직접 전기 사는 거다.
근데 PPA가 두 종류다. 온사이트랑 오프사이트.
온사이트(On-site) PPA:
발전소가 공장 바로 옆에 있다. 전용선으로 직접 연결한다. 한전 계통 안 거친다.
오프사이트(Off-site) PPA:
발전소가 멀리 있다. 새만금에서 용인까지? 한전 송배전망 거쳐서 전력 받는다.
망 빌려 쓰니까 이용료 붙는다.
핵심 차이가 뭐냐? 한전 계통 경유 여부다. 경유하면 부가비용 붙는다.
PPA로 전기 사면 계약단가만 내면 될까? 아니다. 부가금이 붙는다.
[표 8] PPA 2025년 기준 구조다. (한국태양에너지학회, 2025)
K = 계약단가(원/kWh), L = 고정 부가금 합계
주의: 망 이용요금 9.79원은 수도권 북부, 고압A 기준이다. 지역이랑 전압에 따라 달라진다.
복잡해 보이지만 정리하면 간단하다.
오프사이트 최종단가:
고정 부가금(L) = 9.79 + 10.22 + 0.12 = 20.13원손실분 = K × 0.0352세금류 = (K + L) × 0.127최종단가 = K + L + 손실분 + 세금류 = K × 1.1624 + 22.69
온사이트 최종단가:
최종단가 = K + 0.12 + (K × 0.127) = K × 1.127 + 0.12
오프사이트는 계약단가에 ×1.16 + 22.69원.
온사이트는 계약단가에 ×1.13 + 0.12원.
차이 크다.
계약단가별로 최종단가 뽑아보자. 비교 기준은 산업용 전기요금 183원/kWh다. (대한상의, 2025)
[표 9] 오프사이트:
[표 10] 온사이트:
뭐가 보이나?
산업용 183원이랑 동등해지는 계약단가가 얼마냐?
• 오프사이트: (183 - 22.69) ÷ 1.1624 = 약 138원/kWh
• 온사이트: (183 - 0.12) ÷ 1.127 = 약 162원/kWh
오프사이트는 138원 이하로 계약해야 산업용이랑 비슷하다.
온사이트는 162원 이하면 유리하다.
그러면 실제로 PPA 계약하면 얼마인가?
LCOE가 뭐냐? 순수 발전비용이다. 78~147원이면 싸 보인다.
근데 발전사업자도 마진 남겨야 한다. 그래서 PPA 실거래가는 170~180원대다.
손익분기점이랑 비교해보자.
• 오프사이트 손익분기: 138원 → 실거래가 170~180원 → 불리
• 온사이트 손익분기: 162원 → 실거래가 170~180원 → 경계선~불리
새만금 RE100 주장의 핵심 논리를 다시 보자.
“반도체 클러스터가 새만금에 오면,
인근 재생에너지와 온사이트 PPA 맺을 수 있다. 부가비용 줄어든다.”
가정:
• 새만금에 반도체 팹 건설
• 인근 태양광이랑 온사이트 PPA 체결
• 계약단가 157원/kWh (고정가격계약 상한)
계산:
• 온사이트 최종단가 = 157 × 1.127 + 0.12 = 177원/kWh
• 산업용 183원보다 6원 저렴하다. 유리하긴 하다.
근데 실거래가 170원이면?
• 온사이트 최종단가 = 170 × 1.127 + 0.12 = 192원/kWh
산업용 183원보다 9원 비싸다.
PPA가 무조건 유리한 것도 아니다.
RE100 이행수단별로 비용 비교해보자. 기준은 산업용 183원이다.
[표 11] RE100 이행수단별 비용 비교 (RE100정보플랫폼, 2025; 전력거래소, 2026)
녹색프리미엄이 제일 싸다. +10원이면 끝이다.
근데 문제가 뭐냐? 낙찰률이 5.7%다. (RE100정보플랫폼, 2025)
신청해도 대부분 못 받는다. 물량이 부족하다.
REC 구매는 비싸다. +72원이면 부담된다. 대신 시장에서 바로 살 수 있다.
PPA는? 계약단가에 따라 유불리가 갈린다.
138원 이하면 오프사이트도 유리하고, 162원 이하면 온사이트가 유리하다.
실거래가 170~180원이면? 둘 다 경계선이거나 불리하다.
정리하자.
• PPA는 무조건 싸지 않다. 부가비용 구조 때문에 계약단가보다 최종단가가 높다.
• 오프사이트는 현재 실거래가 기준으로 산업용보다 비싸다.
• 온사이트는 경계선이다. 157원 이하면 유리, 170원 이상이면 불리.
새만금에 반도체가 온다는 가정하에서도 PPA가 무조건 유리한 건 아니다
[박스 2] 핵심 정리 (수도권 북부 고압A 기준. 지역·전압별 상이)
반도체 만들려면 전기만 있으면 될까? 아니다. 물이 필요하다. 그것도 엄청나게.
반도체 제조 공정 대부분에 초순수(Ultra-Pure Water)가 들어간다.
웨이퍼 세정, 식각, 화학공정… 거의 모든 단계에서 쓴다.
초순수가 뭐냐? 일반 물이 아니다.
불순물을 극한까지 제거한 물이다. 저항률 18.2MΩ·cm 이상.
수돗물 틀어서 쓸 수 있는 게 아니다. 원수를 받아서 여러 단계 정수 공정을 거쳐야 한다.
팹 하나당 하루에 수만 톤 쓴다. 대규모 클러스터라면? 하루 100만 톤급이 기준선이다.
전력만 병목이 아니다. 물도 병목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용수 공급 계획은 어떤가? 확정되어 있다.
1단계 (2030년 목표):
• 팔당댐 → 용인 전용관로 46.9km 신설
• 가압장 1곳
• 공급량: 31만 톤/일
2단계 (2034년 목표):
• 화천댐 발전용수 전환
• 추가 공급량: 76.2만 톤/일
합계: 107.2만 톤/일
총사업비: 약 2.2조 원
(환경부, 2025; 경기일보, 2026)
2031년까지 초기 버퍼도 있다.
기존 수도권 여유량 8만 톤/일, 재이용수 12만 톤/일. 합계 20만 톤/일.
핵심이 뭐냐? 예산 잡혀있으며, 확정된 사업이다.
새만금은 어떤가? 현재 공업용수 공급능력이 얼마냐?
오식도 산업용수: 9.6만 톤/일금강 광역상수도 계통: 약 8만 톤/일
현재 총 공급능력: 약 17.6만 톤/일
(전북도민일보, 2024; 새만금개발청)
용인 목표가 107.2만 톤이다. 새만금 현재가 17.6만 톤이다.
격차가 얼마냐? 약 6배다.
새만금도 용수 확충 계획이 있긴 하다.
상수도 간선관로 설치사업 (2026~2028):
• 옥구배수지 → 수변도시 29.4km
• 투자비: 약 1,100억 원
• 2025년 12월 9일 실시협약 체결
(프레시안, 2025;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2025)
근데 주의해야 할 게 있다.
이건 내부 배분망 확충이다. 원수 증설이 아니다.
뭔 말이냐?
금강에서 끌어오는 총량을 늘리는 게 아니다.
가져온 물을 새만금 내부에서 분배하는 관로를 까는 거다.
원수 확보량은 그대로다. 배분만 효율화하는 거다.
100만 톤/일급 원수 확보 계획은? 확인 안 된다.
격차: 107.2만 vs 17.6만 = 약 6배
새만금이 현재 수준으로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지원할 수 있나? 없다.
가정해보자. 새만금이 용인 수준(100만 톤/일)의 용수를 확보하려면 뭐가 필요한가?
옵션 A: 금강 계통 대폭 증설
용담댐 연간 공급량이 4억 9,300만 톤이다. 하루로 치면 약 135만 톤이다.
근데 이미 전주, 익산, 군산에 공급하고 있다.
여유분이 얼마나 있나? 대규모 취수·정수·관로 투자 필요하다.
옵션 B: 대규모 하수재이용
재처리수로 초순수 만드는 거다. 가능은 하다.
근데 전처리 강화해야 한다. 미량오염물질 제거가 까다롭다.
옵션 C: 해수담수화(RO)
바닷물 담수화하는 거다.
국가사업급 패키지 필요하다. CAPEX/OPEX 크다.
그리고 초순수 제조 난이도가 확 올라간다.
원수에 따라 초순수 만드는 난이도가 다르다.
해수담수화가 왜 어렵냐?
• 고염분: TDS 35,000ppm 이상. 민물의 수백 배다.
• 붕소: RO막으로 제거 어렵다. 반도체 공정에 치명적이다.
• 브라인: 농축 폐수 처리·배출 문제.
• 에너지: 담수보다 에너지 훨씬 많이 먹는다.
• 부식: 설비 부식 관리 까다롭다.
반도체 초순수는 저항률 18.2MΩ·cm 이상 필요하다. 해수에서 시작하면 공정이 훨씬 복잡해진다.
정리하자.
새만금이 용인을 대체한다고 주장하려면? 6배 규모업 계획을 먼저 내놔야 한다.
현재 그런 계획 있나? 없다.
전력만 문제가 아니다. 물도 병목이다.
새만금 RE100 주장하면서 물 얘기 빠지면? 반쪽짜리 논의다.
[박스 3] 핵심 정리 (환경부, 2025; 경기일보, 2026; 새만금개발청; 전북도민일보, 2024; 프레시안, 2025)
새만금 RE100 주장의 핵심이 뭐였나?
“새만금에 재생에너지 7GW가 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6GW를 대체할 수 있다.”
이게 착시다.
7GW = 7GW? 아니다.
정격용량 ≠ 실제 발전량이다.
12.2 숫자로 보자
똑같이 "1GW"인데, 원전이랑 태양광은 실제 발전량이 5.8배 차이난다. (0.87 ÷ 0.15 = 5.8)
새만금 7GW? 평균출력은 1.05GW다. 원전으로 치면 1기 수준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16GW 상시전력이 필요하다. 24시간, 365일.
이걸 태양광만으로 충당하려면?
• 태양광 설비: 106.7GW
• 호남 기저 2.73GW 흡수해도: 88.5GW
• ESS (4~7일): 430조~750조원
새만금 7GW = 1.05GW.
• 1.05GW ÷ 16GW = 6.6%
새만금 7GW 다 지어도 용인이 필요한 전력의 6.6%다. 나머지 93.4%는?
“새만금에서 수도권으로 전력 보내면 되지 않나?”
한계가 있다.
한빛원전이 5.9GW다. 근데 이걸 다 수도권으로 못 보낸다. 왜?
• 호남 자체 수요가 있다.
• 송전선 용량 제약이 있다.
• 호남 순수출량: 약 2.73GW (한전, 2024)
새만금 재생에너지 추가해도 이 송전 병목은 그대로다.
7GW 다 지어도 수도권으로 보낼 수 있는 양은 제한된다.
새만금 재생에너지가 RE100 연간 증빙에 유리한가? 맞다.
근데 24/7 물리공급은? 별개 문제다.
글로벌 빅테크는 RE100 넘어서 24/7 CFE로 가고 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다 그렇다. RE100만 말하는 건 시대에 뒤처진 프레이밍이다.
삼성전자 국내 RE100 이행률이 약 3%다. 해외는 97%인데 국내는 3%다.
왜? 국내 재생에너지 인프라가 부족하다.
2025~2026년 시장 상황을 보자.
• SK하이닉스: 2026년까지 HBM 전량 매진 (Reuters, 2025)
• 메모리 가격: 200~300% 급등
• 애플 임원들: 한국 호텔에 장기 체류. “물량 확보 전 귀국 불가” (경제타임스, 2026)
• 구글, 아마존,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임원: 한국 방문 중 (Tom’s Hardware, 2026)
빅테크 임원들이 한국 호텔에서 메모리 물량 확보하려고 눌러앉아 있다.
이 상황에서 “RE100 못 맞췄으니 거래 끊겠다”?
불가능하다. 대체 공급처가 없다.
RE100 미달로 공급업체 해지한 사례? 확인 안 된다.
시장 논리가 ESG 원칙을 이긴다.
새만금에 반도체가 온다? PPA가 무조건 유리한 것도 아니다.
전력만 문제가 아니다. 물도 병목이다. 새만금에 100만톤급 용수 계획? 없다.
하나씩 정리하자.
1. GW = GW 착시
정격용량이랑 실제 발전량은 다르다. 원전 1GW ≈ 태양광 5.8GW.
2. 새만금 7GW = 원전 1.2
기평균출력 1.05GW. 16GW의 6.6%.
3. 16GW 대체? 불가능
태양광만으로 106.7GW + ESS 430~750조원 필요.
4. RE100 ≠ 24/7 물리공급
연간 증빙이랑 상시 공급은 다른 문제다.
5. 글로벌 추세: RE100 → 24/7 CFE
구글, MS 다 24/7 CFE로 갔다. RE100만 말하는 건 옛날 얘기.
6. RE100은 강제가 아니다
시장 현실이 원칙을 이긴다. 대체 공급처 없으면 거래 끊을 수 없다.
7. 용수 격차 약 6배
새만금에 100만톤급 계획 없다. 물도 병목이다.
새만금 7GW. 정격용량이다.
실제 발전량? 이용률 15% 적용하면 1.05GW다. 대략 원전 1기 수준이다.
16GW 상시전력 필요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대체한다? 6.6%밖에 안 된다.
RE100 연간 증빙에 유리한가? 그렇다. 인증서 확보에는 도움 된다.
근데 24/7 물리공급은? 별개 문제다.
밤에 태양광 안 돈다. ESS를 붙이면 엄청난 예산이 든다.
글로벌 트렌드는? RE100에서 24/7 CFE로 이동 중이다.
RE100만 말하는 건 시대에 뒤처진 프레이밍이다.
2026년 1월 현재, 빅테크 임원들이 한국 호텔에서 메모리 물량 확보에 매달리고 있다.
“RE100 못 맞췄으니 거래 끊겠다”? 말도 안 된다. 대체 공급처가 없다.
용수는? 용인 107만톤 vs 새만금 17.6만톤. 6배 격차다. 100만톤급 계획? 없다.
[박스 4] 핵심 숫자 총정리
[출처 정리]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본 글을 읽고 여러분들은 어디에 베팅 하시겠습니까?
용인에 베팅한다면 배후 도시로, 안성에 배팅하시겠습니까? 동탄에 배팅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새만금 배후 도시에 베팅하시겠습니까?
그리고 태양광에 베팅하시겠습니까? 원전에 베팅하시겠습니까?
LNG 발전소는 연료가 LNG랑 LPG가 동시에 사용가능한 기술에 베팅하시겠습니까?
아니면 단일 연료에 베팅하시겠습니까?
ESS와 파이프와 건설, 전력인프라 등 관련 비중을 어떻게 베팅하시겠습니까?
본 글을 읽고 많은 관심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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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논쟁, 숫자로 해체하다 시리즈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