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세계(연재)

시즌1-7 보이지 않는 전쟁: 심연의 거래

by Leo Song

[시즌1-7] 보이지 않는 전쟁: 심연의 거래





인트로


빛을 선택했지만,
내 안에는 여전히 어둠의 그림자가 살아 숨 쉬고 있었다.
그리고 그 어둠은 오늘,
나를 향해 속삭이며 손을 내밀었다.





균열 이후의 침묵


도시는 다시 평온을 되찾은 듯 보였지만,
우리 팀의 마음은 갈가리 찢겨 있었다.


지훈의 배신 이후,
유진은 말수가 줄었고
노인마저 깊은 생각에 잠겨 말을 아꼈다.


나는 침묵 속에서
내 마음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속삭임을 느꼈다.



“너는 빛을 선택했다.

하지만… 그 선택이 정말 옳았다고 확신할 수 있나?”


그 목소리는 바벨의 것이었다.
어둠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바벨의 초대


그날 밤, 꿈속에서 낯선 풍경이 펼쳐졌다.


무수한 빛의 조각들이 부서지며
끝없는 심연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심연의 중앙에,
바벨이 서 있었다.



바벨: "너를 기다리고 있었다."

: "이건… 꿈인가?"

바벨: "현실이자 꿈.

너의 깊은 마음속,

그곳이 바로 내가 있는 자리다."


나는 검을 소환하려 했지만,
손목의 문양이 어둠 속에서 사라져 있었다.



바벨: "여기서는 너의 힘이 통하지 않는다.

대신, 내가 제안 하나를 하지."





금지된 선택


바벨은 손을 뻗으며 속삭였다.



바벨:
"너는 빛을 선택했지만,

그 빛은 너와 너의 동료를 끝내 구원하지 못할 것이다.

세상은 변하지 않고,

너희의 싸움은 아무 의미도 없다."


나는 이를 악물며 외쳤다.



: "거짓말이야!"



바벨: "거짓말이라면…

왜 너의 동료가 너를 배신했을까?

왜 하셈은 침묵하고 있는 걸까?"


그 말에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내가 가장 두려워하던 질문이었다.


바벨은 내 두려움을 파고들었다.



바벨:
"나와 함께하면 너는 이 도시를 완전히 바꿀 수 있다.

너의 선택은 아무도 부정할 수 없는 절대적인 힘이 될 것이다.

빛이 아닌 어둠을 통해서라도,

너는 세상을 구할 수 있다."





흔들리는 마음


나는 고개를 저었지만,
마음 한 구석에서 작은 속삭임이 들려왔다.



“정말 빛만으로 이길 수 있을까?

지훈을 되찾으려면,

더 강력한 힘이 필요하지 않을까?”


손끝이 떨렸다.
그리고 그 떨림은 어둠 속에서 더욱 커졌다.



바벨:
"나는 네 안에 있는 또 다른 너다.

네가 억눌러온 욕망, 분노, 절망…

그 모든 것이 바로 나다.

나를 받아들여라. 그러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하셈의 침묵


그 순간, 나는 하셈을 향해 외쳤다.



: "하셈! 대답해 주세요!

제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합니까?"

그러나 하늘은 조용했다.

아무 응답도 없었다.
그리고 그 침묵은 내 마음을 더욱 흔들었다.



바벨:
"봐라, 그는 너를 버렸다.

그의 침묵이 그 증거다.

이제 너의 길은 너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빛을 선택했음에도,
나는 점점 어둠에 끌려가고 있었다.





선택의 칼날


바벨이 내 손을 잡으려는 순간,
내 안에서 미약한 빛이 깜박였다.
그 빛은 작았지만,
심연을 조금씩 밀어내고 있었다.



:
"하셈의 침묵은 부재가 아니다.

나는 그분의 대답을 보지 못해도,

그분의 뜻을 따라 선택한다."


손목의 문양이 다시 빛나기 시작했다.

바벨은 미소를 지으며 한 발 물러섰다.



바벨:
"흥미롭군.

하지만 네가 그 선택을 끝까지 지킬 수 있을까?"


심연이 흔들리며 갈라졌다.


나는 빛을 따라 깨어났다.





새벽의 결심


눈을 떴을 때,
새벽빛이 창문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내 손목의 문양은 여전히 약하게 빛나고 있었다.

나는 두 손을 모으며 속삭였다.



:
"바벨의 속삭임은 여전히 나를 유혹하겠지.

그러나 오늘도 나는 빛을 선택한다.

그 선택이 세상을 바꿀 것이다."





다음화 예고


「지훈의 귀환」― 어둠에 잠식된 지훈이 다시 나타난다.





작가의 말

7화는 주인공의 내면 전쟁을 심리적으로 깊이 탐구한 회차입니다.
바벨의 유혹은 단순한 적의 속삭임이 아니라,
우리 마음속 깊은 그림자의 목소리이기도 합니다.

당신은 오늘 어떤 속삭임을 들으셨나요?
빛과 어둠 사이에서, 당신의 선택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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