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세계(연재)

[시즌1-8] 보이지 않는 전쟁: 지훈의 귀환

by Leo Song

[시즌1-8] 보이지 않는 전쟁: 지훈의 귀환





인트로


바벨의 속삭임에서 벗어나 겨우 깨어났지만,
내 마음은 여전히 흔들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그가 돌아왔다.
우리를 배신하고 어둠으로 사라졌던 지훈이.





불길한 예감


아침부터 도시의 공기가 달랐다.

빛이 사라진 듯, 거리의 사람들은
마치 보이지 않는 줄에 묶인 인형처럼
무표정하게 움직였다.



유진: "오늘… 뭔가 이상해요.

공기가 너무 차갑고, 사람들의 눈빛이 비어 있어요."


노인은 심각한 얼굴로 주변을 둘러봤다.



노인: "바벨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지훈이 있을 것이다."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았다.

어젯밤 꿈속에서 들었던 바벨의 목소리가 떠올랐다.



“너의 가장 가까운 이를 통해,

너의 믿음을 무너뜨리겠다.”





어둠의 귀환


도시 외곽, 오래된 창고.
검은 그림자 속에서 한 남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바로 지훈이었다.


그의 손목 문양은 완전히 검게 물들어 있었고,
눈빛에는 인간의 흔적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았다.


지훈:
"오랜만이야… 친구들.

너희가 믿는 빛은 너희를 어디로 이끌었나?"


:
"지훈! 아직 늦지 않았어.

어둠에서 돌아와!"

지훈은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검을 꺼냈다.


지훈:
"돌아가?

내가 본 진실은 너희가 보는 빛보다 더 명확해.

빛은 약속만 할 뿐, 아무것도 지켜주지 못해."


그 말은 내 마음 깊은 곳을 찔렀다.


바벨이 심연에서 속삭였던 그 말 그대로였다.





첫 대결


지훈이 검을 휘두르자,
주변의 그림자가 폭발하며 전투가 시작됐다.

우리는 각자의 문양을 발현시키며 맞섰다.


유진: "지훈! 제발 정신 차려!"

지훈: "정신이든 마음이든,

모두 바벨의 세계 안에 갇혀 있을 뿐이야!"

지훈의 검술은 예전보다 훨씬 강력해져 있었다.

그의 한 동작마다 검은 기운이 일렁이며
우리의 빛을 약화시켰다.


노인: "그의 힘은 단순한 어둠이 아니다.

바벨의 언어가 그의 몸에 새겨져 있다!"





선택의 순간


전투가 격렬해지자 유진이 크게 다쳤다.
나는 두려움에 휩싸였다.

‘지훈을 구하려다 유진을 잃게 될까?’
머릿속이 혼란스러워졌다.

그때 바벨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그를 구하려면… 그를 베어라.”

나는 눈을 감고 속삭였다.


:
"하셈… 저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합니까?

그가 적인가, 동료인가… 제 마음이 흔들립니다."

그러나 하셈의 대답은 이번에도 침묵이었다.

나는 깊은숨을 들이쉬며 결심했다.


:
"나는 사람을 베지 않는다.

어둠만을 베겠다."





빛의 검


손목의 문양이 강하게 빛나며
검이 순백의 빛으로 변했다.
그 빛은 그림자를 뚫고 지훈의 가슴 앞에서 멈췄다.


지훈: "왜… 베지 않는 거야?

그럼 넌 패배할 뿐이야!"


:
"네가 적이 아니기 때문이야.

나는 너의 안에 있는 어둠을 향해 싸우고 있다."

순간, 지훈의 눈빛이 잠시 흔들렸다.
하지만 바벨의 목소리가 그의 입을 통해 울려 퍼졌다.


바벨(지훈의 목소리로):
"감상적인 선택은 전쟁을 끝내지 못한다.

결국 너도 빛을 버리게 될 것이다."

지훈의 몸에서 검은 기운이 폭발하며
우리는 모두 뒤로 튕겨나갔다.





미완의 전투


지훈은 그림자 속으로 몸을 감췄다.

우리는 그를 막지 못한 채
황폐해진 전장에 쓰러져 있었다.


유진: "우리가… 진 거야?"

노인: "아니.

오늘의 패배는 끝이 아니라,

다음 전투를 준비하라는 신호다."

나는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하셈의 침묵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었지만,
내 손목의 문양은 약하게나마 빛나고 있었다.


:
"지훈… 반드시 널 되찾겠다.

아무리 깊은 어둠 속이라도."





다음화 예고


「그림자의 심장」 ― 바벨의 중심부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다.





작가의 말

8화는 기다리던 지훈의 귀환과 첫 본격적인 전투를 담았습니다.


내부의 갈등이 전장으로 드러나며,
빛과 어둠의 싸움이 단순한 전투가 아닌 관계의 회복임을 보여줍니다.

독자 여러분은 오늘 어떤 선택을 하셨나요?
빛을 선택했습니까, 아니면 어둠의 속삭임에 흔들리셨나요?



이 글은 저자 레오 송(Leo Song)의 창작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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