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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nch book!을 발행했습니다.

아빠의 사진이 내게 말을 걸었다.

by Sylvia 실비아



브런치에서 꼬물꼬물 이룬 꿈

그동안 연재 중이던 ‘아빠의 사진이 내가 말을 걸었다’의 연재를 마무리하고, 브런치 북을 발행했습니다. 축하해 주세요 여러분~!!!

어느 날 갑자기 ‘아빠가 죽으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아빠의 소중한 사진 보물들을 세상에 제대로 보여주는 못하는 것이 너무 아깝고 안타까웠습니다. 아빠가 60년 넘게 사진으로 기록한 옛 풍경과 이야기를 저의 시선와 아빠와의 대화를 통해 더 많은 분들께 전하고 싶었어요. 이것은 가족과 개인의 매우 사적인 기록이자 동시에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용기를 내어 브런치 작가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브런치 팀에서 이 같은 소중한 경험과 기억을 세상과 나누고자 하는 제 마음을 잘 이해해 주셨던 것 같아요. 빛의 속도로 작가가 되었다는 소식을 받고, 매일매일 부지런히 발행을 이어가면서 라이킷과 구독자가 늘어나는 즐거운 경험도 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구독자 수나 반응이 많지 않지만, 저의 진솔한 시작과 동기를 브런치를 통해서 충분히 의미 있게 열매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진심과 목소리가 전달될 수 있는 공간인 내 브런치 스토리가 있다는 것이 참으로 감사할 따름입니다. ^^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

이제 한 발짝 디딘 저의 작은 시작이 한 사람 또 한 사람의 마음에 닿아 위로가 되고, 나아가 더 큰 꿈으로 이어져가는 하나의 빛이 될 수 있을까요? 저는 아빠가 담은 그 오랜 시간과 사람 냄새나는 사진들을 세상에 나누고 싶습니다.

기록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갖춘 아빠의 사진 컨텐츠들을 멋지게 확장해 나가고 싶습니다.

아티스트 콜라보 사진 전시, 소장 욕구 뿜뿜하는 굿즈 제작, 감성 전시형 북토크,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상품 추진, 유튜브 등 이제 겨우 하나의 연재를 끝낸 초보 작가지만, 신나게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습니다~ ㅎㅎㅎ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이 과정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이 모든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일은 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저를 도와주실 능력자분들을 매의 눈으로 찾아내겠습니다. 저를 도와주실 분들을 기다립니다. 여러분 저 좀 도와주세요~

아빠와의 대화는 계속됩니다.

오늘도 아빠를 만나 맛있는 점심을 먹고, 청파동 한적한 주택가에 위치한 갤러리를 방문해서 한 시대를 살다 간 예술가의 전시를 함께 보고 왔습니다. 앞으로도 아빠와의 대화는 계속됩니다. 그리고 브런치를 통해서 열심히 기록하고 아빠를 더 열심히 알리겠습니다. 앞으로도 ‘아빠의 사진이 내가 말을 걸었다’에 대한 지속적인 애정을 기대합니다. 여러분 많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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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젯밤에 아주아주 늦게 글을 올리고 일어났는데 라이킷이 21개가 뙇! 이래서 브런치를 자꾸 들여다보게 됩니다 ㅎㅎㅎ 누가 내 글을 볼까 싶지만 이렇게 많은 분들이 봐주시고 라이크도 해주시고... 버튼 한번 누르는 간단한 행동이지만 마음이 따뜻해지고 의무감도 생기고 용기도 나고 그렇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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