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둘째 언니, 재주 많고 예쁘던 여자.
그 여자는 지난 금요일에 엄마, 아버지
곁으로 갔다.
해맑고 평온한 얼굴로.
엄마, 아버지가 그러셨듯이 '자는 잠'에
아프지 않고 가서 얼마나 다행인지!
다섯 남매 중에 처음으로 부모 곁으로 간
둘째 언니는 일흔셋이 되었다.
그곳이 어떤 곳인지는 모른다.
얼마나 좋은 곳이기에,
그곳으로 간 모든 이들은 돌아오지 않는다.
그곳은 누구나 가는 곳임에도
언제, 어디서, 어떻게
갈 지는 아무도,누구도 알지 못한다.
그곳에 둘째 언니가 갔다.
잘 지내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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