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쓴다는 것은 형체 없이 굴러다니는 생각들을 번역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런 매력에 퐁당 빠졌을 때 많은 글을 쓰면서 무언가에 깊게 빠진다는 게 무엇인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조차도 이해할 수 없는, 꾸밈으로 가득한 문장들을 보며 어느 순간부터 글을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최근, 정신병원이라는 인생의 큰 전환점을 겪게 되면서 다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쓴 글은 담백하고 솔직하게 내면을 드러냈습니다.
'내가 과연 규칙적으로 글을 쓸 수 있을까?'라는 걱정과 함께 작가 신청을 할 때가 떠오릅니다.
첫 글을 처음 발행했을 때는 앞으로 어떤 글을 쓸게 될지 기대되기도 떨리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다행히 20화까지 쓰게 되니
게으름 많던 저에겐 아주 큰 성장이 아닐지 생각합니다.
또한 글을 쓰면서 저를 다시 마주한 것 같습니다.
내가 어떤 유형의 글을 쓰고 좋아하는지,
어떤 문장력을 가지기를 원하는지
글에 대한 성장부터,
일상에서의, 그날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점검해볼 시간이 되어주었습니다.
저는 운동을 좋아하며 나의 방에서 햇빛을 맞으며 눈을 뜨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걱정이 너무 많아 스스로를 끊임없이 불안의 구렁텅이 넣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끊임없이 열심히 살아내고자 하는 욕망이 가득 찬 사람입니다.
그동안 이런 저의 한 부분을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오늘도 안녕한 삶을 사셨길 바랍니다.
'오늘을 살다' 이상으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