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일 많은 것보다
나쁜 일 적은 것이
행복에 더 가까운 삶입니다.
생각해보면
무탈한 하루하루가
모두 행복의 절정입니다.
태풍의 눈 한가운데에
바람이 없듯이
행복의 한가운데에도
특별한 감동의 바람은 없습니다.
생명의 근원이 되는 물이 무미(無味)하듯
행복의 이유들도 모두 평범합니다.
특별할 것 없는 소소한 일상들이
우리가 애써 찾는 행복의 실체임을
다행히 저는 이른 나이에 깨우쳤습니다.
제 발로 걸어서 출근하는 평범한 아침이,
식구들과 둘러 앉은 평범한 저녁 식사가,
내 행복의 한복판에 벌어지는 축제임을
이제 조금은 알 것도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