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의 요지를 파악하지 못하고
맥락에 맞지 않는 말을 하는 참여자들이 있었다. 질문자들은 말의 속뜻을 파악하지 못함을
일깨워주고자 예리한 질문을 속사포로 퍼부었다. 그러다 요지를 찾고 기대된 답을 하는 참여자들이 있는 반면 끝끝내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하는 참여자들도 있었다. 그런데 내 차례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일제히 경악하며 소스라쳤다.
한 두 명은 나를 이해한다고 할 줄 알았다.
나를 제외한 나머지 전부가 내가 틀리다고 하니 이걸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큰 문제가 있는게다.
나는 내가 세운 틀 안에서 당위성을 부여하고
그 안에 꽁꽁 숨어 나를 이해시키고
내가 옳다며 나만의 논리를 펼치느라
설명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래서 듣지를 못했다.
듣고 싶은 것만 들었다.
나는 내 뜻대로 되지 않으면 고집을 꺽지 않는
어린아이의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
내가 상병신같았다.
그리고 그동안 살아온 내가 나였는지도 알 수 없었다.
혼란스러웠다.
다른 내담자들의 사례를 통해 분노때문에 볼 수 없었던 나는 나의 숨겨진 영역을 발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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