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픈 직딩의 무지성 주식 투자 #1]
나도 무지성으로 주식 투자해서
1년에 45% 수익 올리고 싶다.
아.. 열불난다. 내 퇴직연금 수익률이 남들의 1/4 수준이라니... 저 상위 5%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하길래 저런 수익율을 올릴 수 있는 걸까?정말 놀라울 뿐이다.
올해 2025년은 이렇게 낮은 수익율이지만, 2024년은 그래도 나쁘지 않았다. 모든 서학 개미들이 주식으로 큰 돈을 벌었다는 그 해에 나는 연간 수익율 25%를 했었다.
와우~~ 나도 이게 되는 구나.
내 인생 처음 경험한 25% 수익은 놀라운 성과였다. 그러나, 상위 5%의 수익율을 보고 나는 할 말을 잃었다. 그들의 평균 수익율은 45%였다. 으악~~
45%? 도대체 이런 수익율이 어떻게 가능한거야?
나는 2024년을 제외하고 주식 투자에서 성공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 내가 주식투자에 실패하는 이유를 생각해 보았다.
(1) 트렌드 뒷북 치다가 상투를 잡고 2~3년 물리다.
4년 전에 차이나전기차 뜬다고 해서 뒷북 치면서 상투 잡았다가 - 50% 수익율로 5년을 보냈다. 그리고, 올해도 조.방.원. (조선, 방산, 원자력) 뜬다고 하는데 그냥 보고만 있다가 뒤늦게 들어가서 수익을 못내고 있기도 하다.
(2) 가끔 수익 나다보니 현금흐름이 불규칙하다.
노후를 생각해보면 매달 비슷하게 수익이 나면 좋은데, 실상은 들쑥날쑥이다. 거기다가 수익은 찔끔 나는데, 잃을 때는 한방에 크게 마이너스다. 한달 커피값이라도 꾸준히 소소하게 벌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허다.
(3) 주식 공부를 해 본 적도 없고 하기도 싫다.
나는 솔직히 주식 차트 볼 줄 모른다. 20일 이동선, 저항선, 지지선 등 용어도 어설프게 알 뿐 그 원리와 의미를 정확히 모른다. 그러다보니 깜깜이 투자를 한다. 바보처럼... 그런데 주식공부할 생각은 1도 없다. 주위에 보면, 빡세게 주식 공부한다고 해서 나보다 특별히 나은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3가지 문제점을 종합해보면 '나만의 투자 기법'을 찾지 못했다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그 많은 투자방법 중에 나에게 맞은 투자법 하나 못 찾는단 발인가? 무지성에 특별히 주식 공부 안해도 균일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 말이다.
그런 방법이 있을까?
그런 방법이 있으면 누구나 다 따라하고 있지 않을까?
나는 지금까지 바보처럼 주식 투자를 해왔다. 그렇게 바보로 계속 살던 중에 2권의 책을 만나면서 나는 변신을 시작했다. 역시 나같은 책상물림 스타일은 좋은 책을 만나야, 내 삶을 변화시킬 수 있었다.
첫째, 미국 지수 ETF에 투자한다.
지수 ETF에 투자하면, 종목을 발굴할 필요가 없다. 그러므로, 주식 공부를 할 필요도 없다. 그러면서, 매년 괜찮은 수익율을 안겨준다. 이보다 좋을 수 있는가?
그런데, 왜 미국 지수 ETF냐고? 미국의 S&P 또는 나스닥 지수는 단기적 등락은 있어도 장기적으로는 99% 우상향 증가하기 때문이다. 미국 지수가 장기적으로 하락한다면 어떻게 하냐고? 그런 상황이면, 전 세계의 주식 등 경제가 개판났다는 의미다. 그러니, 그럴 확률은 매우 낮다.
예를 들어, 나스닥100 ETF에 5년전에 투자했을 경우, 연평균 22% 수준의 수익율을 올릴 수 있었다. 아무런 공부도 없고, 고민도 없이 22%면 대단하지 않은가?
둘째, 배당금을 주는 ETF에 투자한다.
지금 은행 예금 금리가 몇 %인가? 2~3% 아닌가? 그런데, 물가인상율 고려하면, 실제로는 마이너스 또는 코딱지만한 수익밖에 안난다.
그런데, 배당금 (분배금) ETF의 세계는 완전히 딴 세상이다. 서학개미들이 사랑하는 SCHD (슈드)는 연 3~4% 배당금을 주면서, 매년 배당금이 10% 이상 꼬박꼬박 증가한다.
'서대리'란 유튜버는 SCHD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매달 50만원씩 30년간 투자하면, 30년 후 매달 배당금만 257만원을 받을 수 있다."
라고 말이다. 놀랍지 않은가? 원금은 그대로 있고, 배당금만 월 257만원을 받을 수 있다니 말이다.
셋째, 무한매수법으로 매달 일정한 수익을 얻는다.
무한매수법은 TQQQ라는 미국 지수 ETF를 매일 조금씩 매수하다가 10% 수익이 나면 즉시 매도하는 방법이다. 이 과정을 계속 반복하기 때문에 무한매수법이라고 부른다.
종목 공부 전혀 필요없다. 그냥 하루 3분만 매수/매도 주문을 누르면 된다. 그러면, 연 30~40% 수익 달성이 가능하다.
성과를 숫자로 보여주면 다음과 같다.
[무한매수법] 7월 수익 216만원 (투자금의 약 14% 수준)
[지수&배당 ETF] 7월 기준 퇴직연금 수익율 10.47%
숫자는 아직 그렇게 쇼킹하지 않다. 왜냐면, 퇴직연금 ETF 수익율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4월 폭락장에서 손절을 한 후에 복구를 제대로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용돈벌이용으로 사용하는 [무한배수법]으로 7월에만 216만원이나 벌었다는 것은 꽤 대단한 성과다. 특히, 무지성으로 했기 때문에 나는 특별히 종목 공부를 전혀 하지 않았다. 즉, 가성비로는 최고의 성과인 셈이다. 내가 216만원을 벌기 위해 들어간 인풋은 하루 3분 X 20일 = 60분이다. 1분당 3.5만원 수익을 올린 대단한 성과인 셈이다.
내가 선택한 3가지 방법론의 핵심은 2가지이다.
(1) 무지성
(2) 꾸준하면서도 안전함
그러나, 내가 선택한 투자법이 모든 사람에게 어울리지는 않는다. 그러면, 어떤 사람들에게 어울릴까?
만약, 당신이 아래와 같은 경우라면 주저하지 말고 나를 따라해도 좋다. 그렇지 않은 분들은 다른 투자법을 공부하셔라.
(1) 강남 부동산에 투자할 수 없는 사람
(2) 무지성으로 투자하고 싶은 사람
(3) 퇴직연금에서 연 15~20% 정도만 꾸준하게
수익을 올리고 싶은 사람
다음 글에서는 '퇴직연금 지수&배당금 ETF 투자법', '감자댄서식 멀티 무한매수법'을 하나씩 설명해 보려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세상학개론식 텐버거 장기-집중투자법'을 설명하려고 한다.
[참고도서]
(1) <나는 노후에 가난하게 살지 않기로 결심했다>
- 퇴직연금은 미국 S&P 또는 나스닥 지수 ETF에 투자
- 그 중에서도 배당금을 꼬박꼬박 지급하는 ETF
(2) <라오어의 미국주식 무한배수법>
- 무지성으로 주식 투자를 해도 돈을 벌 수 있네.
* <파이어드 : 부의 해방일지>
- 텐버거를 꿈꾼다면, 장기-집중투자가 정답이다.
- 그런데, 책을 읽어도 따라할 수가 없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