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싱글 도전기는 계속된다
오늘이 이번 연재의 마지막 화가 되겠다.
처음에는 골프에 대한 나만의 철학과 굳건한 다짐을 보여주겠다 시작한 글이었지만 어느새 당일에 부랴부랴 쓰는 엉성하고 유치한 글이 되어버린 것만 같아 창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주 해냈다는 것이 중요하다.
엉성하고 대단할 것 없는 별 의미 없는 글일지라도 브런치를 시작해 사람들이 읽을 수 있도록 공개된 글을 썼다는 사실이 나에게는 중요한 도전이었다고 본다.
골프 역시 마찬가지다.
어떤 날은 이럴 거면 연습장에 왜 왔나 싶을 정도로 계속된 이상한 스윙으로 끊임없이 나를 의심하다 끝나는 날이 있다.
또 어떤 날은 라운드에서 같이 치는 동반자들에게 창피할 정도로 공을 잃어버리는 날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골퍼로서의 그 자리를 지키고 해냈다는 것이 중요하다.
마음에 들지 않을 때에도 도망치지 않고 그 자리에서 다음 샷을 준비하는 것이다.
그렇다. 나의 싱글 도전도 지금 이 자리에서 다음을 준비하며 계속되는 것이다.
필드에서 싱글을 치려면 어떤 것이 필요할까.
프로의 필드 레슨, 퍼팅 레슨, 수많은 잔디밥, 연습 또 연습, 컨디션 조절 등 오만가지가 필요할지 모르겠다.
그럼에도 제일 중요한 것은 끝까지 하는 것이다.
오늘 잘 되면 잘 되는 대로, 잘 안되면 잘 안 되는 대로 앞으로 칠 것을 집중해 준비하는 것이다.
잘 치고 싶은 마음이 변하지 않았다면 포기하지 말고 그 자리를 지켜보기로 했다.
곧 싱글을 치게 될 것 같다. 아님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