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너스 코리아 픽처스』스물여덟 번째 장면
<미나미 지로 총독, 퍼블릭 도메인>
1936년 8월 5일 조선의 제7대 조선 총독으로 미나미 지로가 부임했다. 그는 전임 총독이었던 사이토 마코토와 정반대의 길을 걸었다. 그의 정책을 한 단어로 정리하면 황국 신민화 정책이다. 조선이라는 단어를 비롯한 모든 문화를 없애고 황국(일본을 뜻한다. 자신들이 황제의 국가라고 생각해서 저렇게 불렀다.)의 신민(신하의 백성을 뜻한다.)으로 만들려고 하였다.
소위 민족말살통치기라고 불린 이 시기에는 난폭하고 가혹한 정책으로 한반도를 통치했다. 우선 창씨개명을 실시하여 한국식 성씨를 버리고 일본식 성으로 바꾸라는 정책을 실시하였다. 통계에 의하면 전체 국민의 79.3%가 창씨 개명을 하였다고 한다. (약 322만 가구라고 한다.) (이영재 외 2인, 일제의 토지수탈과 일본식 명의 토지조사에 관한 연구)
또한 국어(한국어)와 국사(한국사) 교육을 금지시켰으며(1938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를 폐간시켰다. (1940년). 황국신민서사를 강제로 암송시켰으며(1937), 궁성요배(일본의 황제를 향해 절을 하는 행위를 말한다.)를 1938년부터 실시하였다. 또한 1925년에는 서울의 중심인 남산에 조선신궁이라는 일본식 신사를 만들고 신사참배를 강요하는 등 민족의 정기와 정서를 모두 없애고 모든 것을 일본과 똑같이 만들어 궁극적으로 내륙인 일본과 조선은 한 몸이라는 내선일체, 일본인과 조선인은 같은 조상에서 나온 동족이라는 일선동조론을 구현시키려고 하였다.
<1930년대 남산 조선 신궁에서 바라본 서울, 공공누리 1 유형>
여기에 더해 1930년대 일본 제국은 세계로 시각을 넓혀 전쟁을 여러 곳에서 일으켰다. 만주사변을 일으켜 (1937) 만주국이라는 일본 제국의 괴뢰국을 만들었다. (영화 '마지막 황제'는 이 만주국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또한 중일전쟁을 일으켜 (1937) 수십만의 난징 시민들을 학살하였을 뿐만 아니라 (난징 대학살), 태평양 전쟁을 일으켜 미국과 전쟁을 치르는 등의 대규모 전쟁을 강행하였다. 여기에 인적 물적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수백만명의 조선인을 징용하고 강제로 동원시켰다. (후속 내용 참조) 징용과 동원 생존자가 지금까지도 살아있음에도 일본은 단한차례의 사과도 하지 않았다.
황국 신민 서사 (사료로 본 한국사, 『동아일보』, 1937년 10월 5일)
황국 신민 서사(첫째, 아동용)
1. 우리는 대일본제국의 신민(臣民)입니다.
2. 우리는 마음을 합하여 천황 폐하에게 충의(忠義)를 다합니다.
3. 우리는 괴로움을 참고 몸과 마음을 굳세게 하여[忍苦鍛鍊] 훌륭하고 강한 국민이 되겠습니다.
황국 신민 서사(둘째, 중등학교 이상 일반인용)
1. 우리는 황국 신민이다. 충성으로써 군국(君國)에 보답한다.
2. 우리들 황국 신민은 서로 믿고 아끼고 협력하여[信愛協力] 단결을 공고히 한다.
3. 우리들 황국 신민은 괴로움을 참고 몸과 마음을 굳세게 하는 힘[忍苦鍛鍊力]을 길러 황도(皇道)를 선양(宣揚)한다.
<AI 채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