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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골하늘 May 19. 2022

어떠한 타협도 없다.

슬픈사연.

얼마 전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의 수직 급강하 비행기 추락사고는 충격적이었다. 블랙박스가 심하게 훼손되어 현재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조종사의 고의추락으로 여론이 흘러나온다.

수직 급강하 사고는 이전 사례가 없을 정도인데 기체 자체의 장비, 기술적 문제와 종사자의 인적요인 등 광범위하게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항공기가 급강하하면 자연스럽게 속도가 증가하기 마련이고 속도가 늘어나면 양력에 의거하여 자동으로 기수가 회복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힘으로 조종간을 누른다면 이와 같은 급강하가 가능하다는 것이 현재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또한 항공기마다 정해진 "넘어야하지 말아야 할 속도와 한계하중"을 장시간 넘게되면 항공기 자체에 구조적 결함을 일으킬 정도로 하중이 늘어나고 이는 날개, 엔진이 떨어져나가는 구조적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기체의 일부가 떨어져나가는 장면도 보이니 얼마나 빠른 속도 일까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56초라는 시간동안 2만 피트에 가까운 강하를 하였고 잠깐 기수가 들려 상승하는 듯했으나 다시 어떠한 사유로 추락하고 말았다. +G로 변하는 시점에 항공기에 큰 구조적 손상이 일어난 것은 아닐까,,


탑승 전원이 사망하였는데 불편한 제목들이 보인다. "다행히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였는데 저런 문구를 꼭 넣어야했을까라는 생각이 가득이다.

비행기는 자동차와 다르게 2차원이 아닌 3차원의 공간을 활용하고 있다. 따라서 작은 결함이 대형사고로 이뤄질 수 있으며 사고 빈번수를 고려할 때 가장 안전한 교통수단이라고는 하지만, 한번 일어나면 재난에 가까운 수준으로 확대 될 수 있다.


22년 5월: 나주 경비행기 추락사고

22년 4월: 마라도 해상 해경헬기 추락사고

22년 4월: 공군 사천 KT-1 공중충돌 사고

22년 1월: 화성 KF-5 전투기 추락사고

21년 7월: 의령 경비행기 추락사고

21년 4월 대청호 헬기 추락사고


최근 들어 헬기, 비행기, 전투기 등 비행사고가 많이 일어난다. 우리나라 공역을 지키기 위해 혹은 레져로 관광비행을 즐기기 위해 혹은 산불진화를 위해 운항을 하다가 많은 분들이 운명을 달리하셨다.


얼마 전 업무미팅을 하며 이런저런 아야기를 하였고 그러던 중 묵묵히 대표님께서 이런말을 해주셨다. 너무 가슴 아픈 말이지만 "항공안전법의 한줄 한줄은 피로 쓰여진다는 말이 있어요." 말은 너무나도 차갑고 무겁게 다가왔다. UAM산업이 속도를 내고 있지만 이또한 항공안전에 있어서는 어떠한 타협도 협상도 없어야 할 것이다.


"바람으로, 구름으로, 별빛으로 우리 가까이에서 늘 함께 날아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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